웨인 루니 충격 고백…"2000년대 맨유 vs 아스널 살벌했지" 솔 켐벨과 6개월간 대화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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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만 통산 253골을 쌓아 이 부문 구단 최다 기록을 보유한 레전드 공격수 웨인 루니(39)가 2000년대 '살벌했던' 아스널과의 라이벌리를 회상했다.
루니는 18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같은 날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아스널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내용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올여름 레드 데빌스에 합류한 스트라이커 마테우스 쿠냐는 경기 중 아스널 주장이자 핵심 미드필더인 마르틴 외데고르와 충돌했다.
진행자는 이에 "개막전에서 가장 흥미로운 장면 가운데 하나는 쿠냐가 외데고르에게 욕설을 할 때였다. 원래 두 팀은 강력한 라이벌리로 유명하지 않았느냐" 루니에게 물었다.
맨유 최다골 보유자는 씩 웃으며 자신이 처음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한 '2004년'을 떠올렸다.
"내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하이버리(아스널 옛 홈구장)에서 처음 치른 경기는 그 유명한 로이 킨-파트리크 비에라 '터널 충돌(tunnel bust-up)'이 빚어진 일전이었다. 두 팀 경기는 정말 칼날처럼 날카로웠고 주심이 긴장할 정도였다."
터널 충돌이란 2005년 2월 맨유와 아스널이 EPL 경기를 앞두고 로커룸과 피치를 연결하는 터널에서 킨과 비에라의 거친 말다툼이 두 팀 선수단 집단 싸움으로 이어진 사건이다.
루니는 "그 경기에서 우린 아스널을 2-0으로 이겼다. 그러자 아스널 주전 센터백이던 솔 캠벨(50)이 (그때부터) 내게 전혀 말을 걸지 않더라. 무려 6개월이나 한마디도 건네지 않았다"며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대화 거부는 이어졌다. 캠벨에게 '이봐, 우린 조국을 위해 함께 뛰어야 하잖아' 농담해도 정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맨유와 아스널은 2000년대 초중반 EPL 패권을 놓고 다투던 강호이면서 피치 위에서 숱한 마찰로 강력한 라이벌 서사를 구축해왔다.
터널 충돌 이전에도 2004년 9월 뤼트 판니스텔로이 페널티킥 실축을 조롱하고 집단 린치를 가한 '마틴 키언 사건', 2004년 10월 맨유에 0-2로 져 49경기 무패 행진이 끊긴 것에 분노한 아스널 선수단이 알렉스 퍼거슨 당시 맨유 감독에게 피자와 수프를 던져 눈길을 모은 '피자 게이트'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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