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호 황태자' 돌아온다…"한국인 지도자가 '中 국대'로 성장시킨 풀백"→FA컵 4강 앞두고 부상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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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서정원호 황태자'가 부상에서 돌아온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청두 룽청은 19일 중국 청두의 펑황산 스포츠 센터에서 열리는 중국축구협회컵(FA컵) 4강전에서 허난 FC와 결승행을 다툰다.
서 감독은 청두 주장 저우딩양과 함께한 사전 기자회견에서 "일정이 너무 빡빡했던 데다 (여기까지 오는데) 매 경기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청두는 끊임없이 난관을 극복해왔다"면서 "허난전은 정말 중요한 일전이다. 선수단을 비롯해 모든 청두인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 피치 안팎의 모든 방해 요소를 잠시 제쳐두고 내일(19일) 경기에만 온전히 집중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절실한 출사표를 적어 올렸다.
목표는 상하이 근교 도시 쑤저우(蘇州)행 티켓을 거머쥐는 것이다. 대회 결승이 쑤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서 감독은 "나를 포함한 팀 전체가 전력을 다할 것이다. 1차 목표는 쑤저우에 도착하는 것"이라며 지난 12일 방콕 유나이티드(태국)를 3-0으로 일축하고 구단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본선행을 달성한 쾌거에 만족지 않고 연이은 전과(戰果)를 약속했다.
희소식이 들린다. 서 감독은 2021년 2부리그 팀인 청두에 부임한 뒤 여러 유망주를 적극 기용해 팀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부임 1년 만에 슈퍼리그 승격을 이뤄 중국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때 서 감독 신임을 한몸에 받고 중용받은 젊은 피 중 한 명이 라이트백 후허타오(21)였다.
2003년생인 후허타오는 열아홉 살 어린 나이임에도 입단 첫해인 2022시즌부터 공식전 25경기에 출전해 주전급 풀백으로 활약했다(1골).
올 시즌 역시 왼발 내측 측부 인대 부상을 입기 전까지 14경기를 소화하며 좌우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성장세가 가파르다. 서 감독 체제에서 중국 20세 이하, 23세 이하 대표팀에 연이어 승선한 후허타오는 지난해 커리어 첫 성인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통산 A매치 5경기).
중국 대표팀에서도 주전 풀백으로 활약 중이다. 주 포지션은 라이트백이지만 팀 사정에 따라 레프트백과 좌우 윙백을 두루 소화하는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다.
지난 6월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C조 9차전에도 레프트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월드컵 4차 예선행 명운이 걸린 일전에서 선발 명단에 오를 만큼 중국축구 후방 미래를 책임질 원석으로까지 성장했다.
중국 축구 전문 매체 '동치우디'는 19일 "청두 주전 풀백 후허타오가 왼발 재활을 마치고 복귀한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허난과 FA컵 4강전에 포함될 것"이라며 "약 2달 반 만에 실전인데 애초 의료진은 수술을 권했지만 눈부신 회복 속도로 조기 복귀에 성공했다"며 창단 첫 1부 무대에서 트로피를 노리는 청두와 서 감독에게 천군만마가 합류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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