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이 다쳐본 적이 없어" KBO 철강왕 김하성의 시련…또 IL행→FA 대박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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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FA 재수'를 선택했던 김하성에게 부상 시련이 이어지고 있다.
22일(한국시간)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부상자 명단에 올리면서 팀 내 최고 유망주인 카슨 윌리엄스를 콜업했다.
문제는 허리. 전날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던 김하성은 허리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 선발에서 급하게 제외됐다. 이후 교체로도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 영향으로 시즌 7월에 출발했던 김하성은 크고 작은 부상이 나오면서 이번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까지 24경기에 결장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볼넷과 도루를 기록한 뒤 4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탬파베이TV 리포터 라이언 배스는 SNS에 "김하성이 허리에 뻐근함을 느껴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하성이 3회 송구할 때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하성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많이 다쳐본 적이 없다"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실제로 김하성은 내구성이 장점인 선수였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지난 네 시즌 동안 모두 100경기 출전을 넘겼다. 2022년 시즌과 2023년 시즌엔 15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KBO리그에서도 마찬가지. 2014년 신인 시즌을 제외하면 좀처럼 경기에 빠지지 않았다. 2016년 시즌엔 144경기를 소화했고, 가장 출전이 적었던 시즌이 129경기를 치른 2018년일 정도다.
김하성이 FA 재수를 선택한 이유도 부상에서 회복한다면 건강한 몸 상태를 증명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하성은 긴 재활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트레이드 마감일에 뉴욕 양키스와 연결되는 등 상품성이 나쁘지 않았다. 건강한 몸 상태를 증명했다면 총액 1억 달러에 육박하는 FA 대박을 기대할 수도 있는 대목이었다.
한편 김하성은 지난 1월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김하성의 계약 규모는 1999년 외야수 그렉 본과 4년 3400만 달러(약 470억 원)에 계약한 이후 탬파베이가 FA로 영입한 선수 중 최고액이다. 김하성의 연봉은 1300만 달러로, 이번 시즌 탬파베이 팀 내 1위다.
윌리엄스는 탬파베이가 기대하는 최고 유망주다. 우투우타 내야수로 2021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전체 28순위로 계약금 235만 달러에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다. 2022년 마이너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으로 수비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수비력은 마이너리그 내야수 중 최고로 꼽히는 만큼 공격력이 올라간다면 장기적으로 탬파베이 내야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MLB닷컴은 21일 윌리엄스를 조명하며 "현재 메이저리그 팀 상황이 그에게 기회를 열어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테일러 월스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이탈했고, 김하성도 기대만큼의 타격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단은 윌리엄스에게 시즌 막바지 콜업 기회를 주어, 2026년을 대비한 ‘테스트 무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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