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1000억 FA 실패인가…벌써 8번째 BS, 홈 팬들 야유까지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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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2연패를 목표로 야심차게 영입한 태너 스캇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야유를 받았다.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 경기에 구원 등판한 스캇은 8회 3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다저스는 7회까지 4-1로 리드했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7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그런데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스캇이 야마모토의 승리를 날렸다.
스캇은 조던 라울러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대타 일데마로 바르가스까지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두 개를 올렸다.
그런데 헤랄도 파르도모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위기가 시작됐다. 케텔 마르테도 안타로 내보낸 뒤 2사 1, 2루에서 코빈 캐롤에게 던진 공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순식간에 3-3 동점이 됐다.
주자가 사라진 상황에서도 흔들렸다. 스캇은 블레이저 알렉산더를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5구부터 7구까지 제구가 되지 않았다.
스캇은 대타 구리엘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8회를 마무리지었다. 1이닝 동안 공 22개를 던졌다.
8회 다저스 수비가 끝나고 더그아웃으로 걸어가는 스캇을 향해 다저스타디움 관중들이 야유를 보냈다.
스캇은 "그런 상황에서 홈런을 맞는 건 정말 답답한 일이다. 고쳐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스캇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파이어볼러 중 한 명. 지난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9월 27일 다저스전에서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무려 97.7마일(157km)에 달했다.
스캇은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이던 2022년 67경기 62⅔이닝 4승 5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31로 안정감과 거리가 멀었던 투수였다.
그런데 2023년 74경기 78이닝 9승 5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구원투수로 발돋움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마이애미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72경기에서 72이닝, 9승 6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1.75로 맹활약했고 생애 첫 올스타 영예까지 안았다.
FA 시장에서 불펜 최대어로 꼽혔던 스캇은 4년 7200만 달러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성적이 좋지 않다. 벌써 8번째 블론세이브다. 평균자책점은 4.44로 치솟았다. 지난 시즌 1.75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이번 시즌 받는 연봉이 다저스 팀 내에서 9위, 불펜 투수 중에선 가장 많다는 점에서 더욱 뼈아픈 부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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