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컵] 델 포트로의 아르헨티나, 영국 꺾고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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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8, 세계 랭킹 64위)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세계 랭킹 5위)가 '거함' 영국(세계 랭킹 1위)을 꺾고 남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 데이비스컵 결승에 진출했다.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 영국은 대회 첫날 단식 2경기에서 모두 진 충격을 극복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에미레이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6년 국제테니스연맹(ITF) 데이비스컵 월드 그룹 준결승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영국을 최종 스코어 3-2로 눌렀다.
같은 시간 크로아티아 자드르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세계 랭킹 7위)는 프랑스(세계 랭킹 4위)를 3-2로 꺾고 아르헨티나와 올해 데비이스컵을 놓고 맞붙는다. 데이비스컵 결승전은 오는 11월 25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된다.
아르헨티나는 16일 열린 첫 번째 단식 경기에 델 포트로를 내보냈다. 델 포트로는 영국의 기둥인 앤디 머레이(29, 세계 랭킹 2위)를 5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6-4 5-7 6<5>-7 6-3 6-4)로 이겼다.
이어 열린 두 번째 단식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구이도 펠라(26, 세계 랭킹 49위)가 영국의 카일 에드먼드(21, 세계 랭킹 55위)를 3-1(6<5>-7 6-4 6-3 6-2)로 물리쳤다.
단식 2경기에서 무릎을 꿇은 영국은 17일 열린 복식 경기에서 기사회생했다. 영국이 자랑하는 앤디-제이미 머레이(30, 복식 세계 랭킹 4위) 형제 조는 아르헨티나의 델 포트로-레오나르도 마이어(29, 세계 랭킹 114위) 조를 세트스코어 3-1(6-1 3-6 6-4 6-4)로 꺾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준결승전 마지막 날에는 단식 2경기가 열렸다. 영국의 3번 단식 주자 앤디 머레이는 아르헨티나의 펠라를 세트스코어 3-0(6-3 6-2 6-3)으로 가볍게 눌렀다. 영국은 머레이의 선전으로 2-2 타이를 이루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종 승부는 마지막 단식으로 이어졌다. 이 경기에는 델 포트로와 에드먼드가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다니엘 오르사닉 감독은 델 포트로 대신 마이어를 내보냈다. 손목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델 포트로가 이틀 연속 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영국의 레온 스미스 감독은 에드먼드 대신 다니엘 에반스(26, 세계 랭킹 53위)를 출전시켰다. 두 팀의 운명을 결정 짓는 이들의 승부는 마이어의 승리로 끝났다. 마이어는 3-1(4-6 6-3 6-2 6-4)로 역전승하며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전날 복식 경기에서 승리한 머레이는 한 수 아래인 펠라를 압도했다. 강한 서브에 이은 발리 공격으로 펠라를 흔들었다. 이틀 연속 경기에 출전한 머레이는 피로를 이겨 내며 펠라에게 완승했다.
마지막 단식 경기에 나선 에반스는 1세트를 6-4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마이어의 서브와 공격이 살아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2, 3세트를 따내며 전세를 뒤집은 마이어는 4세트에서 5-3으로 앞서가며 승기를 굳혔다.
에반스는 4-5까지 추격했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상대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포핸드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린 마이어는 마지막 단식의 승자가 됐다.

아르헨티나는 2011년 데이비스컵 준우승 이후 5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는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라파엘 나달(30, 세계 랭킹 4위)이 이끄는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성기 기량을 회복한 델 포트로는 준결승전의 승부처인 머레이와 경기에서 이겼다. 델 포트로는 영국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머레이를 잡으면서 아르헨티나를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데이비스컵 월드 그룹 아르헨티나 VS 영국 준결승
아르헨티나(ITF 세계 랭킹 5위) VS 영국(ITF 세계 랭킹 1위) : 아르헨티나 3-2 영국
1단식 :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 3-2 앤디 머레이
2단식 : 구이도 펠라 3-1 카일 에드먼드
복식 :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레오나르도 마이어 1-3 앤디-제이미 머레이
3단식 : 구이도 펠라 0-3 앤디 머레이
4단식 : 레오나르도 마이어 3-1 다니엘 에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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