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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컵] 델 포트로의 아르헨티나, 영국 꺾고 결승행

작성일: 2016.09.19 05:30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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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왼쪽)와 아르헨티나 국가 대표 선수들이 데이비스컵 결승 진출이 확정된 뒤 코트로 뛰어나와 기뻐하고 있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8, 세계 랭킹 64위)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세계 랭킹 5위)가 '거함' 영국(세계 랭킹 1위)을 꺾고 남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 데이비스컵 결승에 진출했다.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 영국은 대회 첫날 단식 2경기에서 모두 진 충격을 극복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에미레이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6년 국제테니스연맹(ITF) 데이비스컵 월드 그룹 준결승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영국을 최종 스코어 3-2로 눌렀다.

같은 시간 크로아티아 자드르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세계 랭킹 7위)는 프랑스(세계 랭킹 4위)를 3-2로 꺾고 아르헨티나와 올해 데비이스컵을 놓고 맞붙는다. 데이비스컵 결승전은 오는 11월 25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된다.

아르헨티나는 16일 열린 첫 번째 단식 경기에 델 포트로를 내보냈다. 델 포트로는 영국의 기둥인 앤디 머레이(29, 세계 랭킹 2위)를 5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6-4 5-7 6<5>-7 6-3 6-4)로 이겼다.

이어 열린 두 번째 단식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구이도 펠라(26, 세계 랭킹 49위)가 영국의 카일 에드먼드(21, 세계 랭킹 55위)를 3-1(6<5>-7 6-4 6-3 6-2)로 물리쳤다.

단식 2경기에서 무릎을 꿇은 영국은 17일 열린 복식 경기에서 기사회생했다. 영국이 자랑하는 앤디-제이미 머레이(30, 복식 세계 랭킹 4위) 형제 조는 아르헨티나의 델 포트로-레오나르도 마이어(29, 세계 랭킹 114위) 조를 세트스코어 3-1(6-1 3-6 6-4 6-4)로 꺾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 아르헨티나의 레오나르도 마이어가 2016년 데이비스컵 준결승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 GettyImages

준결승전 마지막 날에는 단식 2경기가 열렸다. 영국의 3번 단식 주자 앤디 머레이는 아르헨티나의 펠라를 세트스코어 3-0(6-3 6-2 6-3)으로 가볍게 눌렀다. 영국은 머레이의 선전으로 2-2 타이를 이루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종 승부는 마지막 단식으로 이어졌다. 이 경기에는 델 포트로와 에드먼드가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다니엘 오르사닉 감독은 델 포트로 대신 마이어를 내보냈다. 손목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델 포트로가 이틀 연속 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영국의 레온 스미스 감독은 에드먼드 대신 다니엘 에반스(26, 세계 랭킹 53위)를 출전시켰다. 두 팀의 운명을 결정 짓는 이들의 승부는 마이어의 승리로 끝났다. 마이어는 3-1(4-6 6-3 6-2 6-4)로 역전승하며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전날 복식 경기에서 승리한 머레이는 한 수 아래인 펠라를 압도했다. 강한 서브에 이은 발리 공격으로 펠라를 흔들었다. 이틀 연속 경기에 출전한 머레이는 피로를 이겨 내며 펠라에게 완승했다.

마지막 단식 경기에 나선 에반스는 1세트를 6-4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마이어의 서브와 공격이 살아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2, 3세트를 따내며 전세를 뒤집은 마이어는 4세트에서 5-3으로 앞서가며 승기를 굳혔다.

에반스는 4-5까지 추격했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상대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포핸드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린 마이어는 마지막 단식의 승자가 됐다.

▲ 앤디 머레이가 심각한 표정으로 데이비스컵 마지막 단식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GettyImages

아르헨티나는 2011년 데이비스컵 준우승 이후 5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는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라파엘 나달(30, 세계 랭킹 4위)이 이끄는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성기 기량을 회복한 델 포트로는 준결승전의 승부처인 머레이와 경기에서 이겼다. 델 포트로는 영국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머레이를 잡으면서 아르헨티나를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데이비스컵 월드 그룹 아르헨티나 VS 영국 준결승

아르헨티나(ITF 세계 랭킹 5위) VS 영국(ITF 세계 랭킹 1위) : 아르헨티나 3-2 영국

1단식 :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 3-2 앤디 머레이

2단식 : 구이도 펠라 3-1 카일 에드먼드

복식 :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레오나르도 마이어 1-3 앤디-제이미 머레이

3단식 : 구이도 펠라 0-3 앤디 머레이

4단식 : 레오나르도 마이어 3-1 다니엘 에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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