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실책 5개' 와르르, 오늘은 '삼중살'…롯데의 달라진 수비, 그렇게 5연패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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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하루 만에 달라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3 신승을 거뒀다. 5연패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직전 경기서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던 수비가 다시 탄탄해진 점이 고무적이었다.
롯데는 지난 10일 안방인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치러 0-13으로 완패했다. 선발투수 알렉 감보아가 4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8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야수들의 수비도 감보아를 더욱 힘겹게 했다. 유격수 전민재, 1루수 나승엽, 2루수 한태양(2개), 3루수 손호영이 실책을 저질렀다. 이날 타선의 총 안타가 4개였는데, 실책은 그보다 많은 5개에 달했다.
첫 주자는 전민재였다. 2회초 1사 1루서 심우준의 땅볼에 포구 실책을 범해 2사 1, 2루를 허용했다.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3회초엔 나승엽이 선두타자 문현빈의 타구에 포구 실책을 기록했고, 1루 송구마저 크게 빗나가 고개를 떨궜다.
감보아는 후속 노시환,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한 뒤 볼넷 1개와 피안타 3개로 4실점했다. 이중 하주석의 유격수-3루수 방면 뜬공 타구는 무난히 잡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지만 어정쩡한 수비로 안타가 되기도 했다.
4회에는 2사 1, 3루서 김태연의 뜬공에 한태양이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득점했다. 한태양은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서도 문현빈의 땅볼 타구를 더듬어 실책을 추가했다. 후속 노시환의 홈런은 투런포가 됐다. 마지막 9회에도 2사 1, 2루서 안치홍의 땅볼 타구에 손호영의 송구 실책이 나와 실점을 얹었다.
롯데는 10일 한화전 완패 후 11일 KIA전을 위해 부산에서 광주로 이동해야 했다. 그러나 선수단은 곧바로 버스에 오르지 않고 그라운드로 나와 야간 수비 훈련에 임했다.
11일 롯데 야수들은 수비 집중력을 높였다. 1회부터 '삼중살'을 만들어냈다. 올해 KBO리그 두 번째 기록이다. 첫 번째 삼중살도 롯데가 선보였다. 지난 8월 2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8회말 무사 1, 2루 위기에 천재환의 번트 타구가 뜨자 포수 유강남이 직접 공을 잡은 뒤 주자 2명까지 아웃시킨 바 있다.
이번엔 1-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1, 2루서 삼중살로 위기를 넘겼다. 선발투수 나균안이 김선빈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고,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삼중살이 완성됐다. 3루수 손호영, 2루수 고승민, 1루수 나승엽이 침착하게 타구를 처리했다.
롯데는 이날 실책 없이 경기를 끝마쳤다. 타선에선 결승타를 장식한 고승민이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윤동희가 4타수 2안타 1타점, 손호영이 4타수 1안타 1타점, 박찬형과 전민재가 각 2안타를 보탰다.
선발 나균안은 4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다. 대신 불펜진이 힘을 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정철원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정현수는 1이닝 무실점, 최준용은 1⅔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마무리 김원중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수확하며 값진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는 현재 리그 6위에 머물고 있다. 5위 삼성 라이온즈를 1게임 차, 4위 KT 위즈를 2게임 차로 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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