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도 놀란 천재” 34세에 바르셀로나 코치 파격 데뷔…“1군까지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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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때 유럽을 들썩이게 했던 ‘천재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34)가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
피치 복귀가 아니다. 유니폼 대신 수트를 입고 1군 코치로 깜짝 변신했다.
바르셀로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알칸타라가 한지 플릭 감독 체제 1군 코치로 합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역 은퇴 1년 만에 빅클럽 지도자로 초고속 전환에 성공했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잦은 부상 끝에 33세 나이로 이른 은퇴를 선언했다. 많은 팬이 아쉬워했지만, 그는 곧장 지도자라는 새로운 길을 택했다.
이미 앞서 프리시즌에 바르사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에도 플릭 감독 요청으로 1군 코칭스태프에 참여했다.
단순한 보조 역할이 아니었다. 페드리, 가비 등 젊은 '라마시아 후배' 미드필더를 직접 지도했고 바이에른 뮌헨서 활약한 경력을 살려 독일 국적인 플릭 감독과 선수단 간 통역까지 맡아 존재감이 적지 않았다.
2013년 뮌헨으로 이적한 뒤 리버풀(잉글랜드)을 거쳐 12년 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온 모양새다.
알칸타라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2009년 1군 입성에 성공했다. 카탈루냐 아이콘인 리오넬 메시와 당시 감독이던 펩 과르디올라로부터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의존도를 줄여줄 놀라운 중원 재능"이란 찬사를 받았다.
실제 과르디올라가 2013년 뮌헨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뒤 주전 도약에 어려움을 겪던 알칸타라 영입을 강력 요청해 관철시킬 만큼 신뢰가 두터웠다. 이후 그는 뮌헨과 리버풀서 맹활약하며 유럽 정상급 미드필더로 명성을 쌓았다.
화려한 테크닉과 정교한 패스, 높은 전술 이해도를 겸비한 알칸타라는 현대축구에 최적화된 플레이메이커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선수 시절 내내 무릎, 발목을 비롯한 잔부상에 시달렸고 끝내 건강 이슈를 극복하는 데 실패, 짧지만 강렬했던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스페인 언론은 플릭 감독과 알칸타라의 높은 시너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바르사는 알칸타라에게 단순한 '명예직'을 맡긴 것이 아니다. 전술 구상에 직접 참여하고 훈련 세션도 주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피가 많은 바르셀로나 특성상 알칸타라의 감각과 경험이 큰 자산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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