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올해 신인+1군 선발 경험은 딱 1G뿐…그런데 키움은 왜 '선발 박정훈' 택했을까

작성일: 2025.09.15 07:45 최원영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박정훈 ⓒ키움 히어로즈
▲ 박정훈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대전, 최원영 기자] 기대를 걸어보려 한다.

키움 히어로즈는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당초 이날은 휴식일이었지만 지난 12일 두 팀의 맞대결이 우천으로 인해 취소되며 해당 경기가 재편성됐다.

키움은 선발투수로 신인 박정훈을 예고했다.

박정훈은 비봉고 출신으로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8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은 뒤 올해 프로에 입성했다. 1군과 2군을 오가며 경험을 쌓은 그는 지난달 19일 콜업된 후 계속해서 1군에 머물고 있다. 올 시즌 총 13경기(선발 1경기) 18⅔이닝서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 중이다.

중간계투진에 몸담았던 박정훈은 지난달 30일 LG 트윈스전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에 나섰다. 3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실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9월 들어서는 롱릴리프 임무를 수행 중이다. 지난 5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2⅔이닝 1실점(비자책점), 9일 LG전서 3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빚었다. 특히 LG전에선 프로 무대 첫 세이브를 수확하기도 했다.

▲ 박정훈 ⓒ키움 히어로즈
▲ 박정훈 ⓒ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15일 한화전 선발투수로 에이스인 라울 알칸타라를 앞세울 수도 있었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16경기 102이닝서 7승2패 평균자책점 3.35를 만들었다.

직전 등판이 지난 9일 LG전이었기 때문에, 날짜상으로는 닷새간 정상적으로 휴식 후 15일 출전이 가능했다. 하지만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알칸타라가 느끼는 피로감, 선수의 의사, 부상 방지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알칸타라의 등판일을 미뤄주기로 결정했다.

15일 한화전에 나설 대체 선발이 필요해졌다. 설 대행은 박정훈을 낙점했다.

대전서 만난 설 대행은 "(지난 9일) LG전에서 3이닝 동안 투구 내용이 좋았다. 제구도 점점 안정되고 있다"며 "앞서 한 차례 선발로 나가보기도 했다. 투구 수를 살펴 괜찮으면 4~5회까지 끌고 가고자 한다. 그 정도의 몸 상태는 돼 있다고 생각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 박정훈 ⓒ키움 히어로즈
▲ 박정훈 ⓒ키움 히어로즈

박정훈은 2군 퓨처스리그서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5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후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다.

설 대행은 "박정훈은 그때 선발 수업을 받았다. 구속은 나왔는데 제구에 기복이나 불안감 등이 있었다. 장기적으로 이닝 수를 더 가져가기엔 어려웠다"며 "시즌 후반에도 한 달가량 선발 수업을 진행하다 불안감이 커 1이닝씩 짧게 경기에 내보내기로 했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괜히 안 좋은 폼으로 계속 던지다 보면 선수에게 좋지 않을 듯했다. 힘이 있을 때 1이닝씩 잘라서 쓰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엔 다시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 설 대행은 "개인적인 욕심이지만 박정훈이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내년에도 팀에서 5선발을 맡아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마무리캠프를 해봐야 한다. 선수들이 성장해 준다면 팀이 더 탄탄해질 것이다"며 바람을 내비쳤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