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챔 개막부터 대참사!" 울산-강원 '나란히' 뒤집기승…中 슈퍼리그 "또 한국에 무릎 꿇었다”→'전략적 포기' 옹호에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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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아시아클럽대항전 첫 경기부터 한중(韓中) 간 희비가 엇갈렸다.
울산 HD와 강원FC가 나란히 중국 슈퍼리그 강호를 무너뜨리며 ‘K리그 파워’를 증명했고 중국 언론은 패배를 둘러싼 변명으로 빈축을 샀다.
“전략적 로테이션”이라며 한국 원정 성적표를 합리화했지만 중화권 팬들 실망만 더 부채질하는 분위기다.
울산은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홈 1차전에서 청두 룽청(중국)에 2-1로 역전승했다.
대회 전부터 ‘리그 부진 만회 ’를 외친 울산은 안방에서 엄원상 만회골과 경기 종료 직전 터진 허율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짜릿한 뒤집기 승을 챙겼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다운 위엄을 보인 울산에 중국 '소후'는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신태용호가 아시아 무대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에 공감했다.
하루 전 강원 역시 2-1 스코어로 홈 구장에서 웃었다. 상하이 선화(중국)를 제물로 눈부신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전반 46분 주앙 테이세이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9분 '아챔의 사나이' 홍철 동점골과 후반 18분 구본철 결승골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소후, 시나스포츠, 넷이즈 등 중국 언론은 일제히 “상하이 선화의 전략적 포기에 가까웠던 패배”라며 원정패를 두둔하는 논조를 집중 보도했지만 '팬심'은 이와 달랐다.
특히 소후는 17일 “중국 팀들은 슈퍼리그와 아시아클럽대항전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구조적인 문제”라면서 "아시아 무대에선 희생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며 선화와 청두를 다소간 옹호했다.
그러나 팬들 반응은 싸늘했다. '역전패로 무릎 꿇는 장면을 연이어 보게 될 줄 몰랐다' '슈퍼리그를 대표하는 두 구단이 (하루 간격으로) 잇달아 한국 팀에 굴욕을 당했다'며 강하게 탄식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양국 축구 격차와 현실이 그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라는 자조감이 팽배하다.
K리그는 ACLE 개막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울산은 강자의 품격을, 강원은 '마수걸이 출전' 신인의 패기를 착실히 보여주며 자국축구 자존심을 사수했다.
한국의 ACLE 우승이 기적이 돼 버린 '아픈 시대'에 울산과 강원이 중동세에 뺏겨버린 아시아 축구 주도권을 K리그에 어느 정도 귀속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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