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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팔이 보라색으로 변했다" 역수출 신화 켈리의 시련과 극복, '사이영 2위 2번' 에이스에게 희망될까

작성일: 2025.09.19 14:56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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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한 시즌 최다승에 도전하고 있는 메릴 켈리
▲ 개인 한 시즌 최다승에 도전하고 있는 메릴 켈리
▲ 필라델피아 필리스 잭 휠러
▲ 필라델피아 필리스 잭 휠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혈전 용해시술에 이어 흉곽 출구 증후군 수술까지. 2021년과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던 필라델피아 에이스 잭 휠러는 지난달 16일 워싱턴전을 끝으로 시즌아웃됐다. 복귀 시점을 섣불리 예상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다. 이미 5년 전 같은 이유로 마운드를 떠났던 'KBO 역수출 신화' 메릴 켈리(텍사스)가 좋은 사례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디애슬레틱은 휠러의 사례가 켈리의 경우와 유사하다고 보도했다. 켈리는 2020년 8월 처음 오른손이 붉어지는 이상 증세를 느끼기 시작했다. 단지 햇볕에 타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색깔이 계속 변하고 있었다. 초음파, MRI 검사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오른팔은 어느새 보라색으로 물들었다. 켈리는 오른쪽 어깨에서 혈전이 발견돼 8월 20일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디애슬레틱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회복 경로, 공통된 경험은 없다. 하지만 켈리의 수술 후 재기는 휠러에게 낙관적인 전망을 제공한다"며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된다면 휠러는 내년 시즌 초반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된 메릴 켈리.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된 메릴 켈리.

켈리는 수술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3개월 만에 다시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소견을 얻었고 2021년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디애슬레틱은 "5년 뒤 켈리는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하며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이적이 유력한 선발투수로 떠올랐고,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다"고 설명했다. 

켈리도 "봄이 되자 어떤 제약도 없었다. 투구 수 제한도 없었고, 추가적인 치료를 받지도 않았다. 보통의 선수가 됐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이제는 휠러에게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기로 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켈리는 제이콥 디그롬을 통해 휠러의 연락처를 받았다. 휠러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질문에 답해주겠다고 얘기했다. 

휠러는 이제는 희소해진 '정통 에이스'의 계보를 잇는 선수다. 코빈 번스에 밀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던 2021년에는 메이저리그 최다 1위인 213⅓이닝을 투구했다. 2023년 192이닝, 지난해 200이닝을 책임졌다. 올해도 24경기에서 149⅔이닝을 던지며 10승 5패 평균자책점 2.71로 활약하고 있었다. 

켈리는 텍사스 이적 후 9경기 3승 2패를 포함해 올해 31경기에서 12승 8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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