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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야구선순데 잘해야죠"…폰세+최원태에 홈런 쾅쾅! 안현민 "8월부터 못해 죄송합니다"

작성일: 2025.09.22 00:25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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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현민 ⓒKT 위즈
▲ 안현민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KT 위즈 안현민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뽐내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날 전까지 5위였던 KT는 4위 삼성을 6-3으로 꺾고 2연승을 내달리며 삼성과의 격차를 반 게임 차로 좁혔다.

안현민은 2-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서 선두타자로 출격했다.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상대 포수 강민호의 포일, 장성우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적시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엔 실패했다.

여전히 2-0이던 5회 무사 1루서는 귀중한 대포를 쏘아 올렸다. 안현민은 삼성 투수 최원태의 초구, 143km/h 투심 패스트볼을 조준해 비거리 122.1m의 좌월 홈런을 터트렸다.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시즌 22호포이자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안현민은 지난 20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서도 리그 최강 선발 코디 폰세를 상대로 3점포를 때려내며 4-2 승리를 이끈 바 있다.

▲ 안현민 ⓒKT 위즈
▲ 안현민 ⓒKT 위즈

삼성전 승리 후 만난 안현민은 "이번 경기도 무척 중요했는데 이기게 돼 정말 좋다. 그 승리에 내가 보탬이 돼서 더 좋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홈런 상황에 관해서는 "그 코스가 내가 잘할 때 제일 좋아하는 코스다. 물론 현재 (타격감이) 100%라고 할 순 없다. 그냥 초구부터 방망이를 내려고 했는데 잘 나갔다"고 설명했다.

타격감을 회복했는지 묻자 "그래도 직업이 야구선수인데 이제 올라올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며 폭소했다.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1군서 활약을 시작한 안현민은 7월까지 시즌 타율 0.362를 뽐내며 18홈런 60타점을 보탰다. 특히 7월엔 21경기서 타율 0.441(68타수 30안타) 5홈런 14타점을 자랑했다. 8월엔 다소 주춤했다. 23경기서 타율 0.234(77타수 18안타)에 그쳤다. 홈런은 한 개도 생산하지 못했고 7타점만 추가했다.

원인이 무엇이었을까. 안현민은 "그걸 알았다면 그렇게 못하진 않았을 것이다"며 호쾌하게 웃었다. 그는 "심리적인 게 제일 컸다. 결과가 안 나오다 보니 내 스윙을 하지 못했다. 거기서부터 안 좋아졌다"며 "아직 100%가 아니라 그런 부분을 계속 고치려 한다. 못할 때는 그냥 치려고만 했다면 지금은 노림수를 갖고 적극적으로 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9월 초부터 (감이) 나쁘지 않았다. 결과가 안 나와 스트레스받았지만 느낌은 괜찮았다"며 "매일 전환점을 만들고자 했는데 그게 조금씩 쌓이다 보니 나아지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 안현민 ⓒKT 위즈
▲ 안현민 ⓒKT 위즈

안현민은 "공을 더 많이 치고, 훈련을 더 많이 하기보다는 심리적으로 접근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자꾸 메커니즘 쪽으로 빠지다 보니 침체가 길어졌다"며 "'내가 고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어 힘들었다. 이번에 확실히 문제를 느꼈기 때문에 다음에는 조금 더 빠르게 반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구단 코칭스태프는 안현민에게 오히려 휴식을 권유했다. 안현민은 "여름에도 연습량을 계속 유지했는데 트레이닝 파트에선 그걸 추천하지 않았다. '어차피 훈련 많이 하는 걸 알고 있으니 조금 쉬어가면서 하는 게 어떨까'라고 말씀해 주셨다. 내년엔 이런 것들도 잘 준비해야 할 듯하다"고 전했다.

외야 수비에선 이를 악물고 있다. 이날 6회 선두타자 이재현의 타구가 우익수 안현민 쪽으로 날아왔다. 담장 앞까지 따라가 공을 잡아내는 듯했지만 이내 떨어트렸다. 우중간 2루타가 기록됐다.

안현민은 "이번에도 실수라 할 수 있는 플레이가 나왔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플레이가 나오니 의구심도 든다"며 "더 연습해야 한다.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노력해 다음 시즌에는 지금보다 더 좋은 수비를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1군에 데뷔해 16경기 출장에 그친 안현민은 올해 제대로 잠재력을 뽐냈다. 그는 "올 시즌은 정말 재밌고 좋았다. 내가 꿈꿨던 무대에서 매일 경기를 치른다는 게 너무 감사했다"며 "포스트시즌에 우리 팀 한 자리는 무조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 모두 마찬가지다. 8월부터 내가 힘을 못 내 팀에 죄송했는데 남은 경기 더 집중해 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안현민 ⓒ곽혜미 기자
▲ 안현민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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