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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NBA 뒤흔든 '이적 10選' ① 노장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작성일: 2016.09.20 15:46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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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크라멘토 킹스 시절 라존 론도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노익장을 발휘할 쏠쏠한 준척을 얻었다. 전성 시절 움직임을 기대할 순 없지만 여전히 좋은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요원을 새 식구로 맞았다. 한 일본 매체는 개막을 약 5주 앞둔 2016~2017시즌에 앞서 여름 동안 이뤄진 이적 가운데 기억해 둘만한 10가지를 꼽았다.

일본 잡지 '웹스포티바'는 지난 16일 리그 판도를 뒤흔들 10가지 대형 이적을 뽑았다. 이 매체는 '이번 오프 시즌만큼 많은 거물급 선수가 팀을 옮긴 적이 없었다. 팬들이 헷갈리지 않게 굵직한 이적 소식을 모두 정리했다. 이 흐름만 잘 챙겨도 올 여름 어느 팀이 가장 큰 이익을 봤는지,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은 어디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웹스포티바가 꼽은 오프 시즌 대형 이적 10위는 제레미 린(샬럿 호네츠 → 브루클린 네츠)이다. 2012년 뉴욕 닉스에서 뛸 때 리그에 '린새니티' 열풍을 일으켰던 린은 데뷔 6년 만에 천만 달러 연봉을 품에 안았다. 3년 3,600만 달러 조건으로 브루클린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샐러리캡이 7,000만 달러에서 9,400만 달러로 껑충 뛰어 반사이익을 누린 면이 있다. 그러나 비스맥 비욤보(올랜도 매직 - 4년 7,000만 달러), 마이크 콘리(멤피스 그리즐리스 - 5년 1억 5,260만 달러) 등 많은 선수가 '연봉 인플레이션' 수혜를 입었다. 제도상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적 환경을 고려할 때 브루클린이 마냥 손해 본 장사는 아니라는 평이다. 2년 전 0.068까지 떨어졌던 48분당 윈셰어(WS/48)가 지난 시즌 0.082로 반등세를 이룬 점도 브루클린으로선 호재다.

9위에는 해리슨 반즈와 앤드루 보거트(이상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 댈러스 매버릭스)가 꼽혔다. 스테픈 커리-클레이 톰슨이 큰 주목을 받는 골든스테이트지만 반즈와 보거트도 팀에 없어선 안 될 '소금'이었다. 두 선수 모두 끈질긴 대인방어로 전 소속팀이 DRtg(100번의 수비 기회에서 실점 기대치) 리그 5위에 오르는 데 한몫했다. 지난 시즌 자자 파출리아가 홀로 지키다시피 했던 댈러스 인사이드가 더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보거트는 내년이면 34살을 맞는 노장이지만 여전히 빼어난 수비 생산성을 보이는 센터다. 최근 3년간 평균 DWS(수비 부문 팀 승리 기여도)가 3.4에 이른다. NBA 최고 빅맨 드마커스 커즌스와 같은 숫자를 남겼다. 2년 전엔 올-NBA 디펜시브 세컨드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보거트의 합류로 댈러스는 2선 수비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8위는 '어시스트왕' 라존 론도(새크라멘토 킹스 → 시카고 불스)가 선정됐다. 시카고는 오프 시즌 동안 많은 로스터 변화를 겪었다. 2011년 MVP 데릭 로즈, '포인트센터' 조아킴 노아가 뉴욕 닉스로 이적했고 대신 드웨이 웨이드, 론도를 영입해 백코트진을 새로 꾸렸다. 론도는 2008년 보스턴 셀틱스의 NBA 파이널 우승에 이바지했던 정통파 포인트가드다. 어시스트왕에 통산 3차례((2012~2013년, 2016년) 오른 리그 최고 패스 마스터 가운데 한 명이다. 가로채기 1위도 한 번 기록했다(2010년). 탄탄한 수비력과 패스 감각을 갖춘 사령관으로 꼽힌다. 지난 7월 3일 시카고와 2년 2,8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많은 농구 팬들은 포인트가드 론도-슈팅가드 웨이드-스몰포워드 지미 버틀러로 이어지는 새로운 '일리노이주 빅3'에 큰 기대감을 품고 있다.

▲ 시카고 불스 시절 조아킴 노아
2014년 NBA 올해의 수비수 노아(시카고 → 뉴욕)가 새 둥지를 틀었다. 4년 7,000만 달러라는 좋은 조건으로 뉴욕행 티켓을 끊었다. 웹스포티바는 노아의 유니폼 변경을 올 여름 가장 뜨거운 이적 7위에 올렸다. 한때 "시카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팀 내 비중이 높았으나 지난 시즌은 악몽 같았다. 1월 초에 왼쪽 어깨가 탈구돼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29경기에 출전해 평균 4.3점 8.8리바운드 3.8어시스트에 그쳤다. 그러나 출전 시간이 21분 안팎에 그쳤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선발 출장도 2번에 머물렀다. 노아의 기록을 36분 기준으로 환산하면 평균 7.0득점 14.5리바운드 6.2어시스트 1.6슛블록으로 바뀐다. 아직 31살로 체력적인 문제가 크게 부각될 나이는 아니다. 프레드 호이버그 신임 감독의 농구에 녹아들지 못해 폼이 떨어진 측면이 일정 부문 있다. 뉴욕에서 카멜로 앤서니, 로즈,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등 외곽에 자리한 동료에게 질 좋은 'A패스'를 건넬 여지는 충분하다.

6위는 드와이트 하워드(휴스턴 로키츠 → 애틀랜타 호크스)가 차지했다. 지난 시즌 휴스턴 부동의 주전 센터로 71경기에 나서 평균 13.7점 11.8리바운드 1.6슛블록을 올렸다. 득점 기록은 데뷔 시즌 이후 최저였지만 WS(팀 승리 기여도) 6.6, WS/48 0.138로 경기력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기록 감소는 10%대로 떨어진 공격 점유율(USG%)에서 찾아볼 필요가 있다. 전성 시절보다 운동 능력이나 골 밑에서 파괴력, 수비 범위는 확실히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한 시즌 평균 더블-더블을 챙길 수 있는 수준급 빅맨이다. 알 호포드의 보스턴 이적 공백을 충실히 메운다면 하워드를 향한 평가가 어느 정도 반등을 이룰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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