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신구스타 대충돌” 손흥민 vs 정상빈, MLS 초대형 '코리안 더비' 예고…4경기 연속골+4연승 동시 겨냥 "나도 한국인처럼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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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 역사적인 '첫 코리안 더비’가 뜬다.
손흥민(33, LAFC)과 정상빈(21, 세인트루이스)이 피치에서 맞붙는 그림이 구현될 가능성이 커졌다.
LAFC를 이끄는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원정을 이틀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정상빈 맞대결이 기대된다”며 “지난 경기에선 정상빈이 뛰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선발이든 교체든 모습을 드러낼 것 같다” 전망했다. 한국 팬들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LAFC는 오는 28일 오전 9시30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세인트루이스와 2025 MLS 원정 경기를 치른다.
체룬돌로 감독은 “정상빈은 흥미롭고 매력적인 윙어”라면서 “한국 팬들이 코리안 더비를 즐길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나 역시 그런 장면을 더 많이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상빈은 올 시즌 21경기 1골 1도움에 그치고 있지만 출장 기회는 꾸준히 얻고 있다.
다만 직전 경기인 지난 21일 새너제이전에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표팀에선 홍명보호 부름을 받아 이달 초 미국·멕시코와 A매치 2연전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초점은 역시 손흥민이다.
최근 3경기 5골 2도움, MLS 입성 후 7경기에서 6골 3도움을 쌓아 리그 전체를 흔들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새너제이전에서 경기 시작 54초 만에 벼락골을 넣고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선 MLS 데뷔 후 첫 해트트릭까지 신고했다.
이어 안방에서 치른 리턴 매치서도 1골 2도움으로 팀의 4-1 완승을 견인했다.
득점뿐 아니라 동료와 연계, 플레이메이킹에서도 차원이 다른 기여도를 보여주고 있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 합류는 팀에 자신감과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마무리 능력은 상대에게 치명적이고 (플레이 하나하나가) 빠르면서도 영리하다”며 “수비수가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유형”이라고 극찬했다.
"이번 시즌 남은 6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는 게 목표다. 세인트루이스 원정부터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의 대표팀 차출 시점을 확정짓진 않았다.
10월 브라질·파라과이와 A매치를 위해 귀국해야 하지만 LAFC 사령탑은 “애틀랜타 원정(10월 6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LAFC에 새로 합류한 알렉산드루 벌루처 역시 손흥민 존재감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인 윙어는 세계 최고 무대에서 증명된 공격수”라며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보인 경기력은 실로 대단했다. 그와 함께 뛸 수 있다는 게 기쁘고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며 적지 않은 존경심을 표했다.
손흥민 효과는 MLS 전체에서도 감지된다.
최근 LAFC 공동 오너 그룹에 합류한 이탈리아 레전드 센터백 출신 조르지오 키엘리니(41)는 “현역 시절 손흥민을 상대하는 게 늘 싫었다. 왼쪽·오른쪽 어디든 치고 들어올 수 있고 중거리슛 역시 빼어났기 때문이다. 수비수로서 가장 막기 어려운 윙어였다”며 혀를 내둘렀다.
“기복이 심했던 LAFC가 웃음을 되찾은 건 손흥민 덕분이다. 그는 로커룸 분위기까지 바꿔놓았다”고 귀띔했다.
새로운 조류다.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 조합은 이미 ‘MLS 최강 듀오’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3경기서 두 선수는 12골 2도움을 합작해 MLS 사상 최초로 LAFC가 '3경기 연속 해트트릭 팀' 대기록을 세우는 데 공헌했다.
키엘리니 또한 “플레이오프가 다가오면서 이 ‘몬스터 듀오’가 팀을 어디까지 끌고 갈지 궁금하다”며 높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현재 LAFC는 서부 콘퍼런스 4위(승점 50)로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허나 홈 어드밴티지 확보를 위해선 더 높은 순위가 필요하다.
체룬돌로 감독은 “리그 톱 4를 지켜 홈경기를 치르는 게 중요하다. 원정에서도 성과가 있었지만 안방에서 팬들과 함께라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 시선은 세인트루이스 에너자이저 파크로 향한다. 손흥민의 4경기 연속골 도전과 수원 삼성 출신 정상빈의 출전 여부, 그리고 두 한국인 윙어가 맞붙는 코리안 더비. MLS가 아닌 K리그 팬들마저도 잠 못 이룰 ‘뜨거운 만남’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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