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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겸업 PS 데뷔' 오타니, 'MVP 후보' 저지 vs 랄리, 'CY 0순위' 스쿠발 렛츠고…최고 스타들이 쓰는 가을 전설 [ML PS개막①]

작성일: 2025.09.30 10: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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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정규시즌 162번째 경기까지 치열하게 펼쳐진 순위 싸움 끝에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12개 팀이 모두 가려졌다. 1일(한국시간)부터 막을 올리는 올해 포스트시즌에는 한 시즌 내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슈퍼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또다른 별들의 대결에서 챔피언이라는 별을 달게될 슈퍼스타는 누가 될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마침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투타겸업'에 나선다.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뛰면서 단 한 번도 가을 무대에 서지 못했던 오타니는 지난해 다저스 이적 후 곧바로 월드시리즈 챔피언의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자신의 매력을 절반만 보여준 시즌이었다. 팔꿈치 수술 여파로 타격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다저스는 오타니를 1선발로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6월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1이닝 투구를 시작으로 마운드에 돌아온 오타니는 이닝과 투구 수를 차츰 늘린 끝에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6이닝 투구까지 해냈다. 2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며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수 성적은 1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이다. 마지막 3경기에서는 14⅔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6일을 쉬고 신시내티 레즈와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할 수 있다. 불펜 불안에 시달리는 다저스가 오타니를 중간투수로 기용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지만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이 "나는 그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투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상황을 정리했다. 오타니는 이번 포스트시즌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내셔널리그 OPS 1위(1.014), 홈런 2위(55개)에 빛나는 '타자 오타니' 또한 당연히 볼 수 있다. 

▲ 칼 랄리
▲ 칼 랄리
▲ 애런 저지.
▲ 애런 저지.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는 가을에 몇 개의 홈런을 터트릴까. 랄리의 소속팀 시애틀은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 가운데, 저지가 전통의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와일드카드시리즈에 나선다. 

지난 3년 동안 두 차례(2022년, 2024년) MVP에 선정된 저지는 올해도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선수 자리를 넘본다. 152경기에서 타율 0.331과 출루율 0.457, 장타율 0.688을 기록했고 이 세 가지 부문에서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홈런은 53개로 랄리(60개)에 이어 2위다. 

저지에게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는 동기부여 요소도 있다. 저지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184와 OPS 0.752를 기록했다. 마지막 경기가 된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는 치명적인 수비 실책까지 저질렀다. 양키스는 5-0으로 앞서던 경기에서 6-7로 져 홈구장 양키스타디움에서 다저스에 우승을 내줬다. 

역대 최초 포수-스위치타자 60홈런의 주인공인 '홈런왕' 랄리는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지 않다. 2022년 와일드카드시리즈와 디비전시리즈 5경기가 전부다. 여기서 22타수 5안타 1홈런 타율 0.227과 OPS 0.701을 기록했다.

하지만 3년 만에 다시 가을 야구에 나서는 랄리의 '체급'은 그때와 분명히 다르다. 2022년의 랄리는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 풀타임 첫 해에 도전하는 선수였다. 119경기에서 타율 0.211에 그치면서 홈런 27개를 친 '공갈포'였다. 올해는 159경기 60홈런 125타점의 거포 포수로 성장했다. 

▲ 타릭 스쿠발
▲ 타릭 스쿠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한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또한 가을 야구 악몽을 떨쳐내야 한다. 스쿠발은 지난해 처음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섰는데,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한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6이닝 무실점)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만난 디비전시리즈 2차전(7이닝 무실점)에서는 선전했다. 하지만 5차전 외나무다리 승부에서는 클리블랜드 타선에 난타당하며 6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디트로이트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가 유력한 팀으로 꼽혔지만 무려 15.5경기 차를 따라잡히며 클리블랜드에 지구 선두를 내줬다. 두 팀은 올해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또 만난다. 스쿠발이 1차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0순위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가을 야구에서 볼 수 없다. 소속 팀 피츠버그가 71승 91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최고 몸값', '1조원의 사나이' 후안 소토(뉴욕 메츠) 또한 가을야구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메츠는 시즌 최종전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에 0-4로 지면서 신시내티에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6번 시드를 빼앗겼다. 개막일 기준 메이저리그 연봉 총액 최고 구단 메츠가 포스트시즌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안게 됐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또한 올해는 가을 야구를 누비지 못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막판 분전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를 노렸지만 6번 시드 신시내티에 2.0경기 차로 탈락했다. 메이저리그 첫 풀타임 시즌을 마친 이정후는 30일 곧바로 한국에 돌아온다.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 공시돼 애틀랜타로 이적했는데, 애틀랜타가 이미 하위권에 떨어져 있는 상태라 가을 야구 출전은 사실상 어려웠다. 애틀랜타는 76승 86패로 내셔널리그 15개 구단 가운데 12위에 그쳤다. 

▲ 왼쪽부터 사사키 로키,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 야마모토 요시노부
▲ 왼쪽부터 사사키 로키,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 야마모토 요시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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