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비피셜’ 떴다, 웨인 루니 폭탄발언 “맨유 라커룸 들어가겠다…몇몇은 유니폼 입을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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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웨인 루니가 친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작심발언을 했다. 폴 스콜스, 로이 킨 등 과거에 팀 기강을 잡았던 선수들을 언급하면서 “필요하다면 나도 라커룸에 들어가겠다”라고 선언했다.
루니는 29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팟캐스트에서 최근 부진에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현실을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기사화될 각오를 하고 말한다. 지금 이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니다”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 브렌트퍼드에 1-3으로 완벽하게 패배했다. 전반 8분 만에 이고르 티아고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분 만에 다시 실점하며 무너졌다. 베냐민 세슈코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후반 추가시간 옌센의 쐐기골을 막지 못했다.
직전 라운드에서 라이벌 첼시를 꺾으며 반등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이내 다시 무너진 것이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치른 리그 33경기에서 승점은 고작 34점. 개막전 아스널전 패배, 풀럼과의 무승부, 4부리그 그림즈비 타운에 리그컵에서 덜미를 잡힌 경기까지,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행보는 혼돈 그 자체다.
루니는 “솔직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모림은 나와 또래이고 큰 미래가 있는 감독이지만 지금 상황을 반전시킬 거라는 믿음이 전혀 가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동시에 모든 책임을 감독에게만 돌리지는 않았다. “하루 종일 고민했다. 내 말이 언론에 기사화되면 감독이 또 질문을 받을 걸 알지만 그래도 말해야겠다. 선수들 태도에 문제가 있다. 싸우려는 의지도, 승리에 대한 열망도, 개성도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니다. 구단의 영혼이 사라졌다. 팀에 새로운 엔진, 새로운 활력이 필요하다”고 한숨을 내쥐었다.
루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몇몇을 겨냥해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루니는 “솔직히 말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없는 선수들이 너무 많다. 정말 마음이 아프다.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어떤 클럽인지 안다. 내가 보고 있는 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니다”라며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BBC’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고위층은 여전히 아모림 감독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 도중에 부임한 만큼 ‘풀 시즌’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루니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를 보러 갈 때마다 질 거라고 생각한다. 승점을 잃을 거라고 예상하고 본다. 지금은 무승부만 해도 다행이라 여겨질 정도다”라고 말했다.
루니의 발언은 단순한 팬심이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리그 5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경험했다. 세기의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 아래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황금기를 함께한 전설이다. 그런 그가 “내 아이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성공하는 게 어떤 건지 알지 못한다. 이게 가장 아프다”고 토로할 정도라면, 현재 구단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는 “로이 킨이나 폴 스콜스 같은 옛 선수들이 라커룸에 들어가야 한다. 나 역시 필요하다면 곧장 뛰어들겠다”고 말했다.
루니의 직격탄은 팬들과 언론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감독 책임론을 넘어 선수단 전체의 태도와 구단 문화에 대한 문제 제기였기 때문이다. 루니의 발언처럼 지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정체성과 자존심까지 잃어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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