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만 8경기' 베테랑 불펜 또 어디갔나…감독은 청백전 개근 예고했는데, 2경기 연속 등판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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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연습경기 구위 보고 결정하겠다. 4경기 다 나갈 거다."
LG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 대비 이천 합숙 훈련 초반 베테랑 불펜투수 김강률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다고 예고했다. 김강률의 1군 마지막 등판은 5월 11일. 이후 9월 26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실전에 복귀는 했지만 세 타자를 상대해 홈런 포함 3안타를 내주면서 체면을 구겼다. 그런데도 이천 합숙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염경엽 감독은 "김강률의 엔트리 합류 여부는 연습경기 구위를 보고 결정하겠다. 구위가 돼야 쓸 수 있으니까. 기본적으로 구위가 올라와야 한다. 청백전에서 4경기 다 던질 거다"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김강률은 15일과 16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15일에는 박해민 문성주 유영찬 손주영 이정용 등 이날 미출전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관전하기만 했다. 16일 경기 역시 마운드에 서지 않았다.
15일 경기에서는 장현식과 함덕주, 박명근과 박시원이 나와 1이닝을 던졌다. 16일 경기에 나선 주력 불펜투수는 김진성 유영찬 김영우. 세 선수 모두 1이닝씩 책임졌다. 한국시리즈 한정 롱릴리프 자원인 송승기도 등판해 2이닝을 던졌다. '엔트리 경합' 선수로는 배재준 박명근 박시원이 마운드에 올라 각각 1이닝을 막았다. 박명근과 박시원은 이틀 연투를 했다.
청백전에는 퓨처스팀 선수들도 참가해 경기 진행에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감독이 직접 전경기 등판을 예고했고, 또 실제로 구위를 점검할 기회가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이 필요한 김강률은 정작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LG가 이번 이천 합숙훈련에 소집한 투수 가운데 15일과 16일 청백전에 등판하지 않은 선수는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 손주영과 불펜투수 이정용 김강률뿐이다. 치리노스와 손주영은 19일 경기에 나간다.
1군에 있을 때 김강률은 베테랑의 관록을 보여주며 짧은 기간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쳤다. 시즌 초 12경기에서 1승 무패 4홀드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시간이 너무 길었다. LG 이적 후 올해는 풀타임 시즌을 보내겠다고 다짐했지만 자신과의 약속이 너무 일찍 깨졌다.
한편 김강률은 한국시리즈 8경기 1세이브 평균자책점 2.31을 포함해 포스트시즌 통산 20경기에 등판했다.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김강률은 남은 기간 구위 점검을 마치고 LG 뒷문을 지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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