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 ‘울산이 돌아왔다’ 단단해진 호랑이, 日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1-0 승…아챔 무패+160일 만에 ‘공식전 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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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울산HD가 외풍, 내풍을 이겨내고 돌아왔다. 노상래 임시 감독 아래에서 꽤 단단한 모습으로 아시아 무대까지 승리를 챙겼다.
울산은 21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매치데이3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무패를 이어가며, 26일 대구FC와 파이널라운드B 첫 경기에 더욱 탄력을 붙이게 됐다.
울산은 제주SK(5월 11일, 2-1 승)와 인천유나이티드(5월 14일, 코리아컵 16강전 3-0 승) 이후 160일 만에 공식전 연승을 기록했다. FC서울(4월 5일, 0-0 무승부)과 대구FC(4월 13일, 1-0 승) 이후 190일 만에 공식전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해내며 시즌 막판 상승 곡선에 올라탔다.
울산은 허율과 이희균이 상대 골망을 조준했고, 이진현, 김민혁, 라카바가 허리에서 뛰었다. 서명관, 이재익, 트로야크, 최석현, 조현택이 수비를 맡았고, 문정인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는 기노시타가 최전방에서 뛰었다. 나카무라, 마에다가 한 칸 뒤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가와베와 시오타니가 공수 연결 고리를 맡았다. 수비는 아라이, 김주성, 아라키, 사사키였고, 아사코가 골문을 지켰다.
울산은 킥오프 휘슬이 울리고 12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이진현이 산프레체 히로시마 박스 근처에서 볼을 잡은 뒤 주장 완장을 팔에 두른 김민혁이 우직하게 머리를 댔다. 엇박으로 들어온 헤더에 산프레체 히로시마 골키퍼는 쉽게 반응하지 못했고, 울산은 득점으로 환호했다.
8월 24일 이후 58일 만의 출전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첫 골을 터트리며 포효한 김민혁이었다.
전반 30분을 넘어서자 산프레체 히로시마가 매섭게 울산을 몰아쳤다. 나카무라가 울산 박스 안에서 볼을 잡고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다. 문정인 골키퍼가 손을 뻗어도 막지 못할 코스로 빨려 들어갔는데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38분에는 울산 3선을 한번에 가로지르는 스루패스로 문정인 골키퍼를 위협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는 후반전 휘슬이 울리자 한 차례 울산을 압박했다. 후반전 이른 시간 득점으로 빠르게 승부의 균형을 맞추고 싶어서다. 최후방 라인이 센터서클 넘어 볼을 몰고 전진했고, 울산에 주도권을 쉽게 내주지 않으며 볼 점유율을 늘렸다.
산프체레 히로시마가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8분, 나오토를 빼고 발레르 제르맹을 투입했다. 유망주 시절 AS모나코, 마르세유, 몽펠리에 등을 거쳤던 공격수로 피치 위에 변화를 줘 동점골을 넣으려는 계산이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는 후반 23분 롱 스로인을 활용해 울산 박스 안으로 볼을 투입했다. 혼전 상황 속 한 차례 슈팅 기회가 있을 뻔 했지만 유의미한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공격은 계속됐다. 울산은 박스 안에 촘촘하게 라인을 세우고 산프체레 히로시마 크로스와 헤더를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울산은 후반 30분 엄원상, 이청용, 박민서를 투입해 공수 전반에 걸친 변화를 줬다. 수비에 집중하며 카운터 어택 한 방을 노렸는데, 후반 40분에는 최석현, 말컹, 정승현을 투입해 최전방 공격 변주와 후방의 견고함을 더했다.
후반 43분, 산프레체 히로시마가 울산 박스 주변에서 볼을 주고 받더니 무스키 발에 걸렸다.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조준했지만, 문정인 골키퍼의 최후 방어막을 뚫어내진 못했다.
추가 시간은 5분이었다. 울산은 교체로 들어온 말컹까지 수비 지역에 내려와 산프레체 공격을 막는데 힘을 더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막판 공격을 이겨낸 울산은 홈에서 승점 3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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