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에 완벽히 어울리는 유형"…진짜 악의 제국으로, '10년 4억700만 달러' FA 랭킹 1위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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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번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는 야구계에서 '악당'이라는 말을 들었다.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한 데에 이어 2025년 시즌을 앞둔 오프시즌에도 주요 자유계약 선수를 쓸어담자 나온 말이다.
이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블레이크 스넬은 "우리는 악당이 아니다"며 "우리 팀은 이기고 싶어하는 팀으로 생각한다. 다른 팀이나 팬들이 이변을 일으키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다저스가 하는 것을 따라가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다저스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은 다가오는 오프시즌에 더 커질 전망이다. FA 최대어 카일 터커와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터커는 최근 미국 디애슬래틱이 선정한 이번 FA 랭킹 1위에 선정됐다.
디애슬래틱은 "부상과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얼룩진 시즌이었음에도, 터커는 올해 FA 시장에서 가장 높은 계약금을 받을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4억~5억 달러 사이의 계약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14년 5억 달러)와 후안 소토(뉴욕 메츠, 15년 7억6,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 사례를 근거로 한 추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러 차례 부상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터커는 타격 능력·파워·수비·송구력·주력을 두루 갖춘 올스타급 선수로서 팀에 꾸준히 기여했다.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136경기를 뛰며 타율 .266 / 출루율 .377 / 장타율 .464, 22홈런, 25도루, 그리고 87볼넷·88삼진으로 거의 1:1 비율을 기록했다. 구단들은 터커를 매 시즌 30홈런-30도루가 가능한 완성형 선수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왼손 타자인 그의 스윙은 양키스타디움의 우측 담장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그의 주력은 양키스 라인업에 속도라는 새로운 무기를 더해줄 것"이라며 "또한 다저스에서도 완벽히 어울리는 유형으로, 다저스가 그를 영입할 경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좌익수로 이동시켜 우익 수비를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터커는 2027년에야 만 30세가 되며, 이는 FA 시장 내 다른 선수들보다 젊다는 의미다. 따라서 다저스나 양키스 같은 장기계약 구단들이 후반부에 연봉을 높이는(백로드형) 계약 구조를 설정하기에 유리하다"고 알렸다. 디애슬래틱은 터커가 10년 4억2700만 달러 계약을 따낼 것으로 예상했다.
MLB닷컴 마크 파인샌드 기자도 지난 22일 "다저스는 현재 25년 만의 백투백 챔피언을 눈앞에 두고 있을 만큼 강력하지만, 이번 시즌 공격에서 가장 약한 부분은 외야였다"며 "다저스와 함께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터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컵스는 터커를 영입하기 위해 내야수 아이작 파레데스, 3루수 유망주 캠 스미스, 오른손투수 헤이든 웨스네스키까지 선수 세 명을 내줬다. 당시 기준으로 스미스는 유망주 랭킹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73위였던 가치 있는 선수였다.
이번 시즌엔 오른손 골절과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하고도 타율 0.266, 출루율 0.377, 장타율 0.464, 22홈런, 73타점, 25도루(136경기)로 컵스 공격을 이끌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27타수 7안타(1홈런, 1타점)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팀 동료 마이클 부쉬는 "그는 정말 큰 존재였다. 매 타석 일관성 있게 출루하고 타점을 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 이보다 완성도 높은 타자는 많지 않다. 어떤 팀 타선에 넣어도 상위 타순에 자리할 선수다. 그가 들어가는 순간 그 팀의 타선은 완전히 달라진다"고 치켜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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