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 선배 존경해요" 점점 닮아간다…오현규 벨기에 4호골 작렬!→결승골+평점 8.1 맹활약 '한국행 비행기' 사실상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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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오현규(24, 헹크)가 '롤모델'을 점점 닮아간다.
오현규는 2일 벨기에 베스테를로의 헷 카위피어에서 열린 2025-2026 벨기에 주필러리그 베스테를로와 원정 13라운드에서 전반 35분 선제 결승골을 꽂아 헹크 1-0 승리에 한몫했다.
초반부터 상대 수비를 괴롭히며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전반 종료 약 10분을 남기고 페널티박스 우측으로 침투한 오현규는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홈팀 골망을 출렁였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에 따르면 오현규는 후반 27분 유세프 에라비와 교체될 때까지 유효슈팅 2회, 드리블 성공률 100%(2/2), 볼 경합 5회 성공 등 공격 전개 전반을 주도했다.
풋몹은 오현규에게 평점 8.1을 매겼다. 골키퍼 헨드릭 판크롬브뤼허(8.2점)에 이어 팀 내 2위, 필드 플레이어 중에선 유일한 8점대였다.
이날 골로 오현규는 올 시즌 리그 4호골이자 공식전 6골째를 기록했다. 헹크는 원정에서 승점 3을 확보, 리그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이어 갔다. 누적 승점 19로 리그 6위에 발을 디뎠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오현규의 유럽 커리어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었다.
지난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거의 성사 직전까지 갔지만 의료 검진 과정에서 무릎 부상 이력이 문제가 돼 막판에 협상이 결렬됐다.
누구에겐 좌절일 수 있던 그 사건은 오현규에게 ‘자극’이 됐다. 헹크로 돌아와 묵묵히 팀 훈련을 소화하며 실망 대신 성장의 길을 택했다. 그 결과가 리그 4호골, 단단한 팀 내 입지 구축이다.
현재 오현규는 헹크 전방 핵심이다. 벨기에 언론 ‘Nieuwsblad’는 “오현규는 이제 단순한 피지컬형 스트라이커가 아니라 팀 전술 속에서 타이밍과 공간을 읽는 공격수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주필러리그 특유의 거친 압박과 빠른 템포 속에서도 영민한 포지셔닝과 결정력으로 순항 중이다.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 4골 2도움으로 팀 내 득점 1위다. 피치 위에서 역량으로 슈투트가르트행 무산 꼬리표를 떼고 ‘헹크 해결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홍명보호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지난 9월 멕시코전에서 손흥민 발리골을 도운 제공권 다툼과 이강인 패스를 받아 넣은 득점은 ‘오현규표 결정력’의 상징이었다. 약 한 달 뒤 한국에서 열린 파라과이전서도 이강인 스루패스를 마무리해 A매치 연속 골에 성공했다.
이강인과 호흡은 대표팀 공격 루트의 새로운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11월 A매치(볼리비아·가나전) 명단 발표가 이뤄지는 이날 오현규 승선은 거의 확정적인 분위기다. 9~10월 연속 득점에 이번 베스테를로전 결승골까지 더해 한국행 비행기표를 사실상 예약했다.
오현규 롤모델은 손흥민이다. 손흥민과 포지션이 겹칠 수 있다는 질문이 나올 때면 그는 손사래부터 친다.
지난달 12일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이틀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감히 경쟁이란 말이 어울릴지 모르겠다. 손흥민은 캡틴이자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라면서 "함께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힘줘 말했다.
하지만 경기에서 둘은 존경을 주고받는 선후배를 넘어 ‘파트너’로 발전하고 있다. 손흥민의 직선적인 침투와 오현규 포스트 플레이가 조화를 이루며 홍명보호 전방 밸런스를 안정시키고 있다.
“(손)흥민형 움직임은 항상 배울 점이 많다. 공을 쥐기 전부터 이미 공간을 만들고 있다” 말하는 오현규 언질 속엔 존경과 더불어 그라운드서 꾸준히 손발을 맟추고 싶단 야망 역시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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