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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컬리 옹을 위한 감사의 날 이벤트는 감동이었다

작성일: 2016.09.24 14:10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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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한국 시간) 행사에 앞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준비를 하고 있는 빈 스컬리 캐스터. 다저스타디움|문상열 특파원

[스포티비뉴스=다저스타디움, 문상열 특파원] LA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 시간)을 오는 다음 달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놓는 빈 스컬리 캐스터을 위한 감사의 날로 지정했다. 24일부터 26일까지 다저스가 정한 빈 스컬리 주말’이. 다저스는 콜로라도와 4연전이 정규 시즌 마지막 홈경기다.

스컬리 캐스터의 감사의 날에 다저스는 여러 귀빈을 초대했다. 그라운드 내야에 마련한 단상에는 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도 커미셔너, LA 에릭 가세티 시장, ‘황금의 왼팔샌디 쿠팩스, 영화배우 케빈 코스트너, 현역 투수 클레이튼 커쇼, 58년 동안 다저스 히스패닉 방송을 중계하고 있는 하이미 하린, 마크 월터스 구단주, 그리고 주인공 스컬리 옹과 아내 등이 자리했다. 건너편에는 피터 오말리 전 구단주, 돈 뉴컴 구단주 고문, 토미 라소다 전 감독과 아내, 그리고 스컬리 옹의 아들 딸, 손자, 증손자들이 자리에 앉았다.

단상의 귀빈들은 한결같이 스컬리 옹의 수려했던 방송 추억을 더듬으며 67년 동안 다저스 팬들을 즐겁게 해 줬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귀빈 가운데 코스트너가 스컬리 옹에게 헌정과 감사를 표시했다. 코스트너는 미리 준비한 원고가 에세이를 방불케 했다. 잔잔하게 영화 필드 오브 드림의 주제곡이 깔렸고, 코스트너는 다큐멘터리 필름의 내레이션을 하듯 스컬리 옹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어 팬들과 작별 인사를 준비하는 스컬리 옹이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마이크를 잡았다. 스컬리 옹은 올해를 끝으로 은퇴한다니까 사람들이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을 한다. 내가 지금 65세만 되어도 앞으로 20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무엇을 할까 고민할 것이다. 그러나 내 나이 89세다. 지금 생각하는 것은 앞으로 며칠을 더 사느냐다”고 해  모든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스컬리 옹은 내 방은 작은데 약방이 훨씬 크다며 껄껄 웃었다.

스컬리 옹이 팬들과 작별 인사를 마친 뒤 LA 필하모닉의 국가 연주가 시작됐다. 지휘자는 스타워즈, 주라기 공원 영화 음악 작곡으로 유명한 거장 존 윌리엄스. 스컬리 옹과는 절친한 사이라고 한다. 국가 연주로 행사를 마친 상황에서 사회자 찰리 스타이너(다저스 전담 라디오 캐스터)는 스컬리 캐스터가 다시 한번 말할 게 있다며 마이크를 넘겼다. 스컬리 옹은 다저스타디움에서 경기 시작 전 늘 말하는 "It's time for Dodger Baseball!"로 팬들과 예비 작별 인사를 했다. 감사의 날은 감동의 이벤트였다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스컬리 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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