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자꾸 내 엉덩이를 만졌다" 홀란 멀티골 넣은 이유 이거였나 ..."오히려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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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엘링 홀란이 경기 도중 벌어진 언쟁에 대해 이유를 밝혔다.
노르웨이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9위)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유럽 지역 최종 예선 I조 8차전에서 이탈리아(FIFA 랭킹 9위)를 4-1로 제압했다.
이로써 노르웨이는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무려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이탈리아는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됐다. 유럽 지역은 최종 예선은 각 조 1위에게 본선 직행 자격이 주어지고, 각 조 2위 12개 팀은 3위 팀 가운데 네이션스 리그 상위 4개 팀, 총 16개국은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4팀씩 4개조로 나눠 토너먼트를 치른다. 해당 조 1위가 본선 무대로 향한다.
경기는 홈팀 이탈리아가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11분 프란체스코 피오 에스포지토가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노르웨이의 반격에 이탈리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후반 18분 안토니오 누사가 동점골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반등에 성공한 노르웨이가 골잔치를 벌였다. 후반 32분 홀란이 역전골을 작렬했고, 1분 뒤 자신의 멀티골이자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쏘아올리면서 격차를 벌렸다. 노르웨이는 후반 추가시간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의 쐐기골까지 더해 4-1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홀란은 이날 멀티골로 이번 유럽 지역 최종 예선 8경기에서 16골을 폭발하며 유럽을 넘어 전 대륙 통틀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모든 경기에 득점포를 가동한 것도 인상적인 부분. 이탈리아와 최종전에서도 멀티골을 뽑아냈다.
이날 홀란은 경기 도중 이탈리아 수비수 잔루카 만치니와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이탈리아 골키퍼이자 맨체스터 시티 동료 잔루이지 돈나룸마까지 나서 이들을 말렸을 정도. 경기 종료 후 홀란은 "경기 중 충돌? 스코어가 1-1일 때부터 만치니가 자꾸 내 엉덩이를 만지기 시작했다. 난 대체 뭐하는 거지 싶었다"라며 분노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좀 화가 나서 그에게 말했다. '동기부여 해줘서 정말 고맙다. 그래 한 번 해보자!' 그리고 나서 내가 두 골을 넣었고, 우리가 4-1로 이겼다. 만치니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홀란은 28년 만에 노르웨이를 본선 무대에 올려놨다. 그는 "아마도 지금까지 대표팀에서 경험한 가장 큰 승리일 것이다. 이탈리아 원정에서 4-1로 승리한 건 엄청난 결과"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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