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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시크라 없이' 도로공사 색깔 찾는 김종민 감독

작성일: 2016.09.25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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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민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청주, 김민경 기자] "외국인 선수 없이 대회를 치르려 한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조별 리그 IBK기업은행과 1차전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레즐리 시크라(26)의 빈자리를 이야기했다. 도로공사는 세트스코어 1-3으로 지면서 대회 첫 패를 떠안았다.

외국인 선수가 승패를 갈랐다. 도로공사는 센터 정대영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5점을 올리고 센터 배유나와 레프트 하혜진이 13점씩 보탰다. 하지만 홀로 39점을 뽑은 IBK기업은행 외국인 선수 매디슨 리쉘과 맞설 선수가 없었다.

김 감독은 "시크라가 컨디션이 좋지 않다. 부상이 조금 있어서 괜히 뛰게 할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다. 부상과 관련해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국내 선수들을 십분 활용할 생각이다. 여자 배구팀을 처음 이끌게 된 김 감독은 "기대 되고 긴장 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선수들이 시즌을 준비하면서 잘 참고 이겼다. 자신감이 있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을 대비해서 포지션을 확인할 생각이다. 여러 선수를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주포 시크라 없이 버틸 방법은 아직 구상을 마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시크라 포지션이 가장 고민이다. 시크라를 라이트와 레프트 모두 연습하게 했는데, 이번 대회는 하혜진을 시크라 대신 기용할 생각이다. 상황 봐서 포지션은 계속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배유나를 향한 기대감을 보였다. 김 감독은 "센스 있고 잘한다. 세터 이효희랑 잘 맞고, 크게 안 맞는 점은 없다. 성격도 좋다. 다만 올림픽 때 팀과 호흡을 맞추지 못해서 경기를 하면서 맞춰 나가야 한다"고 했다.

대회를 치르면서 도로공사의 배구 색을 찾는 게 목표다. 김 감독은 "많이 이기고 우승하는 것도 목표지만, 도로공사의 배구 색깔을 찾고 변화를 보여주는 게 첫 번째 목표다. 팀이 좋더라. 선수단 투자도 잘 돼 있다.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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