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이제 없지만, '안현민' 있다…팀 타율 9위·홈런 공동 7위, KT 타선 어떻게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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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더 강해져야 한다.
KT 위즈는 투수 강국으로 유명하다. 타선은 비교적 약한 편이다. 올해 비시즌 주축 타자 한 명을 잃기도 했다. 하지만 앞으로가 기대되는 거포를 발굴해냈다. 조력자들이 필요하다.
KT는 2025시즌 리그 10개 구단 중 팀 타율 9위(0.253), 홈런 공동 7위(104개), 타점 7위(613개), 득점 7위(648개) 등에 머물렀다. 선수 개개인 기록을 살펴봐도 안타, 홈런, 타점 등 주요 타격 지표서 순위권 내에 든 타자가 드물었다.
설상가상 올 시즌 종료 후 주축 타자 한 명이 팀을 떠났다. 강백호가 생애 첫 자유계약(FA) 자격을 획득해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한화와 4년 최대 총액 100억원(계약금 50억원·연봉 30억원·옵션 20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강백호는 KT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서울고 시절 천재 타자로 이름을 날린 뒤 2018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받고 팀에 합류했다. 이후 2021년까지 매 시즌 꾸준히 활약했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는 대부분 시즌 부상 및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321타수 85안타) 15홈런 61타점 41득점, 장타율 0.467, 출루율 0.358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강백호는 좌타 거포로서 팀 타선에 힘을 싣고 상대 투수들에게 압박감을 줄 수 있는 타자였다. 1군 통산 성적도 8시즌 타율 0.303, 1009안타, 136홈런, 565타점, 540득점, 장타율 0.491, 출루율 0.385로 준수한 편이었다.
강백호의 이탈에도 믿을 구석은 있다. 올 시즌 무섭게 존재감을 드러낸 안현민이 있어서다. 안현민은 올해 4월 29일부터 본격적으로 1군서 경기를 소화했다. 정규시즌 총 112경기에 나서 타율 0.334(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 72득점, 장타율 0.570, 출루율 0.448, OPS(출루율+장타율) 1.018, 득점권 타율 0.333를 자랑했다.
풀타임 출장한 것은 아니지만 KT 타자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리그 출루율 1위로 생애 첫 타이틀 홀더가 됐다. 더불어 타율 2위, 장타율 3위, OPS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팀 내 안타 1위, 홈런 1위, 타점 1위, 득점 1위를 차지했다.
안현민은 시즌 종료 후 생애 첫 태극마크도 달았다.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평가전 2경기서 연이어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선구안을 바탕으로 볼넷 여러 개를 골라내고 이중도루에도 성공하는 등 다방면에서 실력을 뽐냈다. 안현민이 내년에도 맹활약해 준다면 KT에서 가장 무서운 타자로 이름을 떨칠 수 있다.
물론 승리에 도달하려면 안현민 혼자서는 쉽지 않다. 힘을 합쳐줄 동료가 필요하다. 우선 새 외국인 타자가 잘해준다면 금상첨화다. KT 구단 관계자는 앞서 스포티비뉴스에 "공격력에 강점이 있는 선수를 찾고 있다. 홈런도 칠 수 있는, 장타력을 갖춘 선수를 데려오고자 한다"고 귀띔했다.
KT는 이번 비시즌 FA 시장 등에서 야수 보강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기도 하다. 타선을 재정비해 보다 강력하게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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