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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SSG' 김재환 선택 진짜 옳았나…2년 만 20홈런 쾅! SSG 구단 최초 기록 썼다

작성일: 2026.08.21 07:41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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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환 ⓒ곽혜미 기자
▲ 김재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의미가 큰 홈런이었다.

SSG 랜더스 김재환(38)은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루타와 홈런을 터트리며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선보였다. SSG는 6-4 승리와 함께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김재환은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와 맞붙었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여전히 1-0이던 4회초 2사 1루에서도 헛스윙 삼진을 떠안았다.

1-4로 끌려가던 6회초 2사 1루서 김재환의 타석이 돌아왔다. 바뀐 투수 김태훈과 상대한 김재환은 5구째 포크볼을 조준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우익수 김성윤이 이 공을 잡지 못했고, 잠시 공의 위치를 잃어버린 사이 김재환이 전력 질주했다. 1타점 우전 적시 3루타를 기록하며 2-4 추격점을 빚었다. 김재환의 시즌 첫 3루타였다.

3-4로 따라붙은 7회초 2사 1, 2루 찬스서 김재환은 투수 이승민과 격돌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 김재환 ⓒSSG 랜더스
▲ 김재환 ⓒSSG 랜더스

5-4로 앞선 9회초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삼성 투수 양창섭과 실력을 겨뤘다. 김재환은 양창섭의 3구째, 134km/h 슬라이더를 강타해 비거리 116m의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6-4로 쐐기를 박았다.

이 한 방으로 김재환은 시즌 20홈런을 완성했다. 최근 10경기서 홈런 4개를 터트리기도 했다. 김재환이 20홈런 고지를 밟은 것은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2024년 29홈런 이후 2년 만이다.

SSG로 이적한 첫 해에 곧바로 20홈런을 때려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SSG 구단에 따르면 트레이드, 자유계약(FA) 등 외부에서 영입한 타자가 이적 1년 차에 20홈런을 적립한 사례는 김재환이 처음이다(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 추신수·외국인 선수 제외).

앞서 2005년 김재현과 2016년 최승준이 각 19홈런, 2005년 박재홍과 2021년 최주환이 각 18홈런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 SSG의 새 가족이 된 김재환은 이들을 모두 제치고 당당히 20개의 대포를 자랑했다.

▲ 김재환 ⓒ곽혜미 기자
▲ 김재환 ⓒ곽혜미 기자

이날 승리 후 김재환은 "경기 초반 팀에 도움이 못 돼서 마음이 무거웠다. 하지만 선수들이 응원을 열심히 해줘서 힘든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다. 경기 후반 조금이라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재 팀 성적(9위)이 좋은 편은 아니라 20홈런에 개인적으로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앞으로 남은 시즌 선수들과 좋은 기회를 만들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인천고 출신인 김재환은 2008년 두산의 2차 1라운드 4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두산에만 몸담으며 리그 대표 홈런 타자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2025시즌 종료 후 김재환은 FA 자격을 얻었음에도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2021년 12월 두산과 FA 계약을 맺을 당시 '4년 계약이 끝난 2025시즌 후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는 내용의 옵션을 포함했던 것이 그 배경이었다. 김재환은 두산과 보류선수 명단 제출 마감 시한까지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고,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며 자유의 몸이 됐다.

이후 김재환은 SSG에 새 둥지를 틀었다. 2년 총액 22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10억원·옵션 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처음으로 새 팀에서 새로운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 김재환 ⓒSSG랜더스
▲ 김재환 ⓒSSG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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