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폰세와 대등하게 경쟁해 기쁘다"…디아즈, MVP 수상 불발에도 진심으로 박수 보냈다

작성일: 2025.11.25 03:25 최원영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디아즈 ⓒ곽혜미 기자
▲ 디아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동, 최원영 기자] 멋진 경쟁이었다.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코디 폰세와 삼성 라이온즈 주축 타자 르윈 디아즈는 올해 KBO리그 투타 최고의 선수들이었다. 둘은 각자의 자리에서 한국 야구계에 굵직한 족적들을 남겼다.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실력을 발휘했다. KBO MVP의 영예는 폰세에게 향했다.

폰세는 24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상식에서 대망의 MVP를 수상했다. 기자단 유효 투표 수 125표 중 96표를 차지하며 득표율 76%를 선보였다. 디아즈는 23표를 획득해 득표율 18%를 기록했다. 2위에 머물렀다.

올해 한국 무대에 연착륙한 폰세는 정규시즌 29경기 180⅔이닝에 등판해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 승률 0.944를 뽐냈다. 리그 평균자책점, 승률, 탈삼진 1위 및 승리 공동 1위로 4관왕에 올랐다. 역대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의 대업이었다. 또한 개막 후 개인 최다 연승 신기록(17연승), 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 리그 한 경기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신기록(18개)도 작성했다.

▲ 폰세 ⓒ곽혜미 기자
▲ 폰세 ⓒ곽혜미 기자

디아즈는 지난 시즌 후반 대체 외인으로 삼성에 합류했다. 올해는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격해 타율 0.314(551타수 173안타) 50홈런 158타점 93득점, 장타율 0.644, OPS(출루율+장타율) 1.025, 득점권 타율 0.352를 자랑했다. 홈런, 타점, 장타율 1위로 3관왕을 빚었다. 더불어 리그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 역대 외국인 타자 최초 50홈런, 역대 리그 최초 한 시즌 '50홈런-150타점' 동반 달성을 이뤄냈다.

폰세라는 강력한 라이벌의 등장에, 디아즈는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디아즈는 온 마음을 다해 폰세에게 축하 박수를 보냈다.

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난 디아즈는 "내가 올해 기록한 성적들을 보면 MVP를 받아도 손색없을 정도다. KBO리그뿐만 아니라 일본프로야구, 혹은 어느 나라 어느 리그에서든 이런 성적을 내면 MVP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 것이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며 운을 띄웠다.

▲ 디아즈 ⓒ곽혜미 기자
▲ 디아즈 ⓒ곽혜미 기자

디아즈는 "하지만 동시에 폰세 선수도 정말 말도 안 되는 기록을 썼다. 말이 안 되는 시즌을 보냈다"며 "폰세 선수가 MVP를 수상했고, 나는 받지 못했다고 해서 기분 나쁜 것은 전혀 없다. 난 그저 폰세 선수에게 정말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폰세 선수와 대등하게 경쟁했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기쁘다. 정말 축하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디아즈도 이날 MVP만 놓쳤을 뿐 트로피 4개를 쓸어 담았다. 홈런상, 타점상, 장타율상, 1루수 부문 수비상이다.

디아즈는 "개인적으론 수비상이 가장 특별하다. 타이틀 관련 상들은 이미 기록이 정해져 내가 받을 것이란 걸 알 수 있었지만 수비상은 그렇지 않았다"며 "난 항상 야구에서 수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수비를 잘하면 팀이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그래서 수비상이 제일 좋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 디아즈 ⓒ곽혜미 기자
▲ 디아즈 ⓒ곽혜미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