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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활약' CHC 로스, 매든 감독 배려에 눈물

작성일: 2016.09.26 12:1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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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 팬들에게 인사하는 데이빗 로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은퇴를 앞둔 데이빗 로스(39, 시카고 컵스)가 정규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로스는 26일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로스는 선발투수 존 레스터의 6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돕고, 타석에서는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두 팀 선발투수 레스터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세인트루이스)는 상대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4회까지 함께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로스가 0-0 균형을 깼다. 5회 1사에서 마르티네스의 2구째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 홈런. 로스의 벼락같은 홈런 한 방에 리글리필드를 꽉 채운 홈 팬들은 큰 함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 홈런을 때린 데이빗 로스
조 매든 컵스 감독은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로스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 레스터가 7회 2사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매든 감독이 마운드를 찾았다. 투수 교체 시기는 아니였다. 매든 감독은 레스터가 아닌 로스의 등을 두드렸다. 로스의 마지막을 배웅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홈 팬들은 로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화답하던 로스는 결국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훔쳤다.

1998년 LA 다저스에 입단한 로스는 200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커리어를 통틀어 한 시즌에 100경기 넘게 출전한 건 112경기를 뛴 2007년 단 한번이다. 백업 포수로 나선 시간이 더 많았다. 마지막 시즌, 정규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로스에게 홈 팬들은 기립박수로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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