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자 그 팀만 아니었으면 빅리그 갔다…실패한 선수 왜 데려오냐고? 진짜 달라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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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년 만에 한화 이글스로 복귀하게 된 요나단 페라자는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많은 2루타를 친 선수였다. 타점은 팀 내 1위였다. 트리플A 138경기에서 쌓은 기록이다.
그러나 이 풍부한 누적 기록은 페라자의 성장을 의미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한계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볼 수도 있었다. 그만큼 마이너리그에 오래 머물렀기 때문에, 즉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지 못해 마이너리그에서만 뛰다 보니 누적 기록을 쌓을 시간이 길었다고도 말할 수도 있다. 어디까지나 '보기에 따라서는' 그렇다.
하지만 페라자도 나름대로 할 말은 있었을 것이다. 그가 올해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에서 138경기나 뛰게 된 배경에는 그의 소속 팀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다른 팀이었다면 적어도 메이저리그에서 잠깐의 기회는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라 불리한 점이 분명히 있었다.
페라자의 올해 주 포지션은 우익수. 그런데 샌디에이고에는 '골드글러브 우익수'이자 팀의 얼굴이기도 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버티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 외에 잭슨 메릴과 개빈 시츠가 주전으로 뛰었고,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지나면서 라몬 로레아노까지 합류했다. 이미 검증된 외야수로 로스터가 꽉 찬 상태였다. '예비 자원' 페라자에게 기회가 돌아가기는 어려웠다.
페라자의 메이저리그 데뷔가 올해도 무산된 것은 단지 그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페라자는 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리그 MVP로 선정되면서 아쉬움을 조금은 해소할 수 있었다.
이제 페라자는 한화에서 또 한번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122경기 타율 0.275, 24홈런 70타점을 기록했지만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고, 또 시즌 중반 이후 떨어진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2년 만에 돌아오는 이례적인 사례를 만들었다.
한화는 "페라자는 좌우 모든 타석에서 강한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코너 외야 자원으로,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즈 산하 마이너리그 AAA에서 138경기에 나서 타율 0.307, 19홈런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 마이너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며 "페라자를 관찰하며 수비 능력 성장과 양질의 라인드라이브 타구 생산 능력을 확인했다. 일본 등 다수 구단과 영입전을 벌인 끝에 영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화 리턴에 성공한 페라자는 "2024시즌 한화이글스와 함께하며 팬들의 열정과 에너지, 변함없는 응원을 깊이 느꼈다. 다시 한화이글스의 유니폼을 입게 돼 큰 영광이다"라며 "지난 기간 더 강해지고, 더 준비된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최선을 다 했다. 한화이글스가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도록 매 경기 온 힘을 다 해 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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