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보이는데 왜 싸우나" UFC 전 챔피언 나섰다, 비난받는 아스피날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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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321에서 아이포크로 경기를 할 수 없다고 말한 톰 아스피날에게 "한쪽 눈으로 계속 싸워야 한다"고 많은 이들이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UFC 전 챔피언이자 해설자인 마이클 비스핑은 "눈이 보이지 않는다면 싸울 이유가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비스핑은 3일(한국시간) "많은 이들이 '눈이 안 보이면서도 계속 싸웠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다르다"며 "그저 위험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자신의 오른쪽 눈 부상 경험을 언급하며, "눈이 안 보이면 싸울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라운드 4분 35초에 간의 손가락에 눈을 찔린 아스피날은 오른쪽 눈을 뜨지 못하며 고통스러워했다. 회복 시간 5분이 지난 뒤에도 아스피날이 눈을 뜨지 못했고, 닥터가 경기를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헤비급 타이틀전이었던 이 경기는 무효 처리됐다.
경기 후 아스피날은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세계 최상급 스트라이커와 싸우는 건 미친 짓"이라며, 경기를 멈춘 이유를 분명히 밝혔다.
그의 의료진도 이후 안와 손상 가능성을 경고하며, 완전한 회복 전까지는 격투기를 재개해서는 안된다는 진단을 내렸다.
일부는 아스피날이 1라운드에 다소 밀렸다는 점에서 '지기 싫어서 경기를 포기한 것'이라고 비난했지만, 비스핑은 "눈이 보이지 않는다면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라고 감쌌다.
한편 이번 일로 UFC는 규정을 개정했다. 아이 포크 반칙에 대해 점수 감점을 더 적극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브 딘 심판은 "우리는 이미 규정을 만들어뒀다. 손가락을 상대의 눈 쪽으로 뻗는 것은 반칙이다. 그 규정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그동안 제대로 집행하지 않았다. 이제부터는 그 규정을 실행에 옮기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비스핑 역시 "이제는 단순 경고만으로 끝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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