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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만이 형, 아니 박진만 감독님" 최형우 삼성행은 운명이었나, 룸메이트와 '라스트 댄스'

작성일: 2025.12.06 09:2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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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뭐 무슨 대화를 했겠어요. 그냥 뭐 우승해보자 하고. 진만이 형 아니 감독님이…."

삼성으로 돌아온 최형우(42)가 과거 룸메이트였던 박진만 감독(49)과 한 팀에서 재회했다. '진만이 형'이라는 호칭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그려진다. 최형우에게는 이적이자 친정 팀 복귀를 선택하는 또다른 동기가 되지 않았을까. 

최형우는 3일 삼성 라이온즈와 2년 최대 26억 원 조건에 FA 계약을 맺었다. 2017년 시즌을 앞두고 첫 FA 자격을 얻어 KIA 타이거즈와 4년 100억 원에 계약한 뒤 9시즌을 보내고, 10년 만에 친정 팀에 복귀하게 됐다. 박찬호를 두산 베어스에 내준 KIA 또한 전력 유지를 위해 최형우 잔류를 원했지만 선수의 마음이 삼성으로 향했다. 

계약을 마친 최형우는 "설레고,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다. 싱숭생숭했는데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기분"이라며 "(구)자욱이 그리고 (강)민호는 아직 FA라서 잘 모르겠지만 민호도 엄청 반겨줄 것 같다"며 친정 팀 복귀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 삼성과 2년 최대 26억 원에 계약하며 친정팀 복귀를 한 최형우 ⓒ삼성라이온즈
▲ 삼성과 2년 최대 26억 원에 계약하며 친정팀 복귀를 한 최형우 ⓒ삼성라이온즈

최형우는 4일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기록'상을 받았다. 각종 타자 부문 최고령 기록을 새로 쓴 공로를 인정받아서다.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삼성 이적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최형우답게 가감 없이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개인 일정이 있는 박진만 감독을 제외한 9개 구단 감독이 참석했다. 최형우는 이미 박진만 감독과 통화했다며 아쉬워하지 않았다. 그리고 "뭐 무슨 특별한 대화를 했겠나. 그냥 우승해보자 하고, 진만이 형"이라고 말하더니 말을 주워담았다. 

최형우는 "내가 낯가림이 엄청 심한데 유일하게 감독실 찾아가는 감독님이었다. 어릴 때 룸메이트도 했고 그래서 많이 친하다. 이범호 감독님처럼 대화도 잘 될 것 같다"며 선수 시절 함께했던 선배와의 재회를 기대했다.  

시상식에서는 박진만 감독만큼 가까웠던 KIA 이범호 감독이 최형우에게 꽃다발을 전해주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최형우는 "선수 때부터 가깝게 지냈던 분이고, 오래 같이 지낸 분이다. '이게 진짜 마지막이다'라고 하시더라. 뭐 이제 볼 일도 없고 전화하기도 그렇고"라며 농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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