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악송구가 기억에…" 롯데에 온 연봉 3000만원 무명신화, 내년에 더이상 악몽은 없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독립리그에서 뛰던 무명 선수가 1군 내야진의 희망이 되기까지. 롯데 내야수 박찬형(23)은 그야말로 꿈 같은 한 해를 보냈다.
배재고를 졸업한 박찬형은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낙방'했으나 독립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프로행의 꿈을 키웠다. 올해 화성 코리요에서 뛰었던 그는 피나는 연습과 노력으로 마침내 연봉 3000만원에 롯데 유니폼을 입으면서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사실 독립리그에서 프로행의 꿈을 이룬 선수들 중에는 1군 무대 한번 제대로 밟지 못하고 선수 생활을 마치는 케이스도 많다. 그런데 박찬형은 롯데 입단 후 한 달 가량 지난 6월 18일 사직 한화전에서 꿈에 그리던 1군 데뷔전을 치렀고 6월 27일 사직 KT전에서는 데뷔 첫 홈런까지 쏘아 올리며 코칭스태프의 눈을 사로 잡았다.
박찬형은 승승장구했다. 8월 24일 창원 NC전에서 1번타자로 나와 5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을 폭발, 팀의 12연패 탈출에 앞장 서더니 8월 28일 사직 KT전에서는 연장 10회말 2-2 동점을 이루는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경기 흐름을 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물론 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롯데는 9월 3일 수원 KT전에서 9회말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3루 수비에 나선 박찬형은 장진혁의 땅볼을 잡았고 포수를 향해 공을 던졌으나 이것이 악송구로 이어지는 바람에 팀이 8-9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만 것이다.
박찬형은 올 시즌을 돌아보면서 "솔직히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수비에서 실수가 많았다. 그게 많이 아쉽다"라며 "끝내기 악송구를 했던 순간과 연장 10회에 동점 홈런을 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올해 롯데 내야진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오른 박찬형은 지난 마무리캠프부터 더욱 내실 있는 수비를 갖추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마무리캠프에서 수비 훈련을 거의 80~90%를 한 것 같다. 김민호, 문규현 코치님께서 기본기 위주로 많이 알려주셨고 기본기를 좀 더 다질 수 있는 시간이 됐다"라는 박찬형.
박찬형은 지난 해 이맘때만 해도 독립야구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한편 넉넉하지 못한 형편 탓에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해야 했다.
"작년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비시즌을 준비했는데 올해는 그래도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좀 더 준비를 잘 할 수 있는 것 같다"라는 박찬형은 "그래서 내년이 좀 더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올해 48경기만 뛰고도 타율 .341, 출루율 .419, 장타율 .504 44안타 3홈런 19타점 1도루로 자신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냈던 박찬형은 내년 시즌 보완해야 할 점으로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체력도 좀 더 키워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유연성과 가독성에 중점을 두고 운동을 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구자욱, 3년 전 아픔 딛고 데뷔 첫 기쁨 맛보나…타율 0.357 훌륭한데? 타격왕 보인다
2026-08-22
-
"네가 왜 기운을 줘!?" 시종일관 중계에 잡힌 이유 있었네…'승승승승승' 롯데 벤치 분위기, 이렇게 좋다
2026-08-22
-
"재능이 있는 선수" 한화 슈퍼백업 기어코 홈런 10개 채웠다…0-9→15-11 대역전극 영웅 등극, 그의 드라마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2026-08-22
-
KBO 최고 투수, 살려놨더니 미국이 홀라당 데려가? 환장할 노릇, 공습경보 떴다
2026-08-22
-
'2루타→안타→안타→안타' 미친 컨택능력, 타격 1위 탈환! 이대호 이후 15년 만에 롯데 타격왕 나오나?
2026-08-22
-
한화 19억 허공에 날렸나, 또 실패작이면 곤란한데…대역전극에 남은 오점 찝찝하네
2026-08-22
추천 콘텐츠
-
[오피셜] ‘충격’ 메시, 아르헨티나 홈 팬들에게 인사…FIFA 공식 징계 “만원 관중 못 들어와 50% 가능” 왜?
2026-08-22
-
[오피셜] 김혜성보다 훨씬 잘 풀리네…'김혜성 마이너로 보냈던' 그 선수, 다저스 최대 라이벌로 갔다→메이저 기회 받을 수도
2026-08-22
-
스페인축구협회 “이강인 귀화 추진→시민권 진지하게 검토”…아틀레티코 ‘7번’ 맹활약에 과거 西 귀화설 재조명
2026-08-22
-
[오피셜] 메시, 충격 징계 확정…상대 선수 얼굴 폭행
2026-08-22
-
[오피셜] 무단 이탈하고 '잠수'까지…MLB 충격에 빠뜨린 1660억 스타 이상 행동, 결국 IL로 옮겼다
2026-08-22
-
손흥민 3배 이상 돈 썼다…BBC ‘비피셜’ 전격 합의, “사비뉴 영입에 1419억 지불” 토트넘 미쳤다
2026-08-22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