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내년엔 더 질리게 한다? 홍창기-신민재 '국가대표 테이블세터'가 풀타임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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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는 올해 팀 타율(0.278)과 출루율(0.361)에서 리그 1위를 차지하며 상대를 압박하는 야구로 정상에 올랐다.
홍창기가 무릎 부상으로 93경기를 결장했는데도 팀 출루율이 유지됐다. 1번부터 9번까지 모든 타순에서 평균보다 높은 출루율을 올렸다. 9번타자 박해민-1번타자 신민재-2번타자 문성주 조합은 중심타순에 계속해서 기회를 연결했다.
홍창기 없어도 이만큼 해낸 팀에, 홍창기가 건강하게 돌아온다. 이미 한국시리즈에서 위력을 보였던 LG의 완전체 타선이 내년에는 정규시즌 내내 이어질 수 있다. 삼성이 최형우 영입으로 타선에 힘을 더하고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김현수가 빠진 LG 또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사실 이미 그럴 힘이 있었다.
올해 홍창기의 자리를 대신한 선수는 신민재였다. 신민재는 올해 135경기에서 타율 0.313과 출루율 0.395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128경기 타율 0.297, 출루율 0.401이었다. 출루율은 조금 떨어졌지만 타율 상승 효과로 OPS는 지난해(0.758)보다 소폭 상승한 0.777로 시즌을 마쳤다. 홍창기는 시즌 초 슬럼프를 겪고, 부상으로 51경기만 나왔으면서도 출루율 0.399로 이름값을 했다.
하지만 두 선수의 조합은 보기 힘들었다. 올해 홍창기와 신민재가 나란히 1, 2번 타순에 배치된 경기는 그리 많지 않았다. 홍창기의 부상 전에는 7경기, 복귀 후에는 8경기에서 두 선수가 테이블세터를 이뤘다. LG는 이 15경기에서 9승 6패를 거뒀다. 앞쪽 7경기는 6승 1패, 뒤쪽 8경기는 3승 5패였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5경기는 전부 홍창기-신민재가 테이블세터로 나섰다.
홍창기 신민재의 앞뒤도 상대를 질리게 만드는 타자들이 지킨다. KT 위즈로 이적한 김현수(2025년 출루율 0.384)의 자리를 채우는 것도 중요한 문제지만 출루 쪽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김현수의 자리를 이재원이 대신하기에 앞서 홍창기의 복귀 후 풀타임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여기에 LG는 이미 문성주라는 검증된 출루형 타자가 있다. 문성주의 통산 타율은 0.300, 출루율은 0.388이다. 2022년 이후 4년 동안 4할대 출루율을 기록한 시즌이 두 번이나 된다.
9번타자 박해민의 각성은 놀라울 정도다. 박해민은 올해 출루율 0.379로 LG 이적 후 최고치를 찍었다. 출루율만 보면 2021년 0.383에 조금 못 미치지만, 당시에는 타율이 0.291로 올해 0.276보다 높았다. 안타를 쳐서 높인 성적이 아니라 공을 골라서 높인 출루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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