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3.5점 '축구는 김민재' 후반기에 보여준다…이탈리아-튀르키예 러브콜 모두 거절 → 뮌헨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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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라인에서 힘겨운 주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30)가 무성한 이적설을 뒤로하고 잔류를 택했다.
독일 현지에서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의 거취에 대한 명확한 종지부를 찍었다.
플레텐버그 기자는 "김민재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을 앞두고 과거 친정팀인 페네르바체를 비롯한 여러 클럽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더불어 수비 보강이 절실한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구단들도 밀착 감시해 왔다"면서 "그러나 현재까지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덧붙이며 잔류에 쐐기를 박았다.
김민재의 이번 결정은 다소 위태로워진 팀 내 입지 속에서 내려진 정면 돌파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지난 시즌까지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조나단 타가 합류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부상이 많던 다요 우파메카노마저 절정의 기량을 과시해 완전히 벤치 자원으로 떨어져야 했다.
사실상 수비진의 3옵션 내지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전락한 김민재는 통계 수치도 이를 뒷받침한다.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시즌 소화한 공식전 25경기 중 김민재가 그라운드를 밟은 것은 17경기인데, 대체로 후반에 들어가는 비중이 높았다. 그래서 선발 출전은 7경기에 불과하다.
자연스레 평가도 냉혹해졌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2025-26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행진을 질주하며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팀 전체가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상황에서 김민재는 아쉬움이 다분한 평점을 받았다.
지난해 연말 독일 매체 '스폭스'는 전반기 결산 평점에서 김민재에게 수비진 최저점인 3.5점을 부여하며 "주전들의 체력 안배용 선수에 그쳤다"는 야박한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반면 경쟁자인 우파메카노는 2.0점, 조나단 타는 2.5점을 받으며 김민재와의 격차를 벌렸다.
설상가상으로 구단 수뇌부가 김민재를 대신할 새로운 센터백 자원을 물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적설은 더욱 힘을 얻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국가대표 니코 슐로터베크(도르트문트)를 비롯해 마크 게히(크리스탈 팰리스),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 등 젊고 유능한 수비수들과 꾸준히 연결되어 왔다. 여기에 인터 밀란의 핵심 수비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까지 영입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면서 김민재가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였다.
김민재의 생각은 달랐다. 플레텐버그 기자는 "김민재는 현재 자신에게 접근하는 모든 구단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하고 있다"며 "최소한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는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현지는 2028년 6월까지 맺어진 계약 기간이 아직 2년 넘게 남아 있다는 점도 김민재가 조급하게 팀을 떠나지 않고 승부수를 던질 수 있는 배경으로 해석했다.
긴박한 상황에도 김민재는 프로다운 면모를 잃지 않고 있다.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패배자로 남지 않겠다는 강력한 자존심을 펼치면서 후반기 반등을 위해 축구화 끈을 다시 동여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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