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X 못하잖아' 최악의 아모림보다 더 많이 진 감독이 있다…그런데 유로파리그 결승은 승리! 맨유-토트넘 동반 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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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남긴 지도자는 후벵 아모림(41)으로 결정됐다.
누구보다 믿기 힘들었던 아모림이 처참한 결말을 맞은 가운데 그보다도 더 못한 감독이 떠올라 화제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의 부임 기간 프리미어리그에서 그보다 못한 성적을 낸 사령탑으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거론됐다.
아모림 감독이 맨유를 떠났다. 조금은 급박하게 결정된 처사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이 스스로 칼날을 자신의 목으로 가져온 셈이기도 하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주말 리즈 유나이티드전 무승부 이후 구단 보드진을 공개 비판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그러자 맨유는 아모림 감독이 부임하고 14개월 동안 구단 역사상 최저 승률인 32%를 기록하고, 경기당 실점률(1.53점) 등 모든 지표에서 역대 최악을 경신했다고 알리면서 그동안 신뢰를 접고 해고를 택했다.
그런데도 아모림 감독은 천하태평이다. 경질 발표 직후 아내 마리아 주앙 디오고와 함께 체셔의 자택 인근에서 여유로운 눈밭 산책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1000만 파운드(약 195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손에 쥔 아모림은 취재진을 향해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모든 지표에서 맨유 역사상 최악의 지도자로 역사에 남게 됐는데도 오히려 해방감 섞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의 기록적 부진조차 우습게 만든 인물이 있었다. 바로 토트넘과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연거푸 경질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옵타는 "아모림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고군분투하며 19패를 쌓는 동안 리그 전체를 통틀어 그보다 더 많은 패배를 기록한 유일한 감독은 21패를 기록한 포스테코글루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행보는 아이러니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아모림 감독의 맨유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토트넘의 무관 사슬을 끊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만 해도 아모림 감독을 압도하는 실리적 전술가로 칭송받았으나, 정작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모림 감독보다 더 자주 무너지며 패배의 아이콘으로 전락했다.
결국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고도 토트넘에서 쫓겨난 그는 올 시즌 전반기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이마저도 비극으로 끝났다. 노팅엄에서는 더욱 심각했다. 부임한 지 불과 39일 동안 8경기 2무 6패의 처참한 성적을 남기고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누가 더 못한다 경쟁이라도 하듯 아모림 감독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고점과 최저점의 상당한 간극을 보여줬다. 그 결과 우승컵을 놓고 다퉜던 수장이 무색하게 팀에서 버림받는 신세가 됐다. 그마나 유로파리그 우승 이력을 챙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우위로 보이면서도 정작 같은 기간 더 적은 패배는 아모림 감독이 기록해 일장일단이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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