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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폰햄 구리야마 감독이 꼽은 1위 원동력 '오타니 투타 동시 기용'

작성일: 2016.09.29 10: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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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 야구 퍼시픽리그에서 대역전이 나왔다. 한때 11.5경기 차 2위였던 닛폰햄 파이터즈가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제치고 정규 시즌 1위에 올랐다. 닛폰햄의 퍼시픽리그 1위는 2012년 시즌 이후 4년 만의 일이다. 닛폰햄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일본 '데일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투타 동시 기용을 역전 1위의 키 포인트로 꼽았다. 

오타니는 오른손 가운뎃손가락 물집으로 한동안 타격에 집중했다. 물집이 잡히기 전에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퍼시픽리그에서 한동안 볼 수 없었던 투수-타자 동시 출전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1위를 확정한 28일 세이부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9이닝 1피안타 완봉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투수로 21경기(선발 16경기) 10승 4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만 남은 가운데 투구 이닝은 140이닝으로 규정 이닝 진입은 어려워졌다. 타자 출전 빈도가 늘어나면서도 투수로 특급 성적을 냈다는 점은 놀라운 일이다. 그는 타자로 104경기 타율 0.322, 22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382타석으로 규정 타석(443타석)에 못 미쳤으나 퍼시픽리그 홈런 8위에 올라 있다.

오타니는 그동안 투타 겸업을 하면서도 한 경기에서 타자와 투수를 동시에 하지 않았다.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센트럴리그 팀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교류전 경기에서만 공을 던지고 타석에 들어섰다. 5월 29일부터는 퍼시픽리그에서도 선발 등판한 경기에 타자로 출전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반드시 투타 양쪽에서 성과를 낼 거라고 생각했다. 지난해 같은 타격 성적(70경기 타율 0.202, 5홈런)이라면 본인은 물론이고 주변에서 '투타겸업'을 인정하지 않았을 것이다. 결과가 중요하다는 걸 강조했다"고 말했다. 

닛폰햄은 28일 열린 세이부와 경기에서 오타니의 호투에 힘입어 1-0으로 이기고 매직넘버를 지웠다. 2위로 떨어진 소프트뱅크는 같은 날 지바 롯데 마린스에 10-5로 승리했지만 웃지 못했다. 3년 연속 통합 우승은 물거품이 됐고,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닛폰햄에 도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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