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610m '투수 지옥'에 자진 입성…베테랑 선발 로렌젠, 콜로라도와 1년 800만 달러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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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선발진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가 베테랑 우완투수 마이클 로렌젠(34)과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로렌젠은 1년 800만 달러(약 116억원)의 계약에 합의했다. 2027년에는 900만 달러(약 130억원)의 옵션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MLB.com은 "콜로라도는 그동안 선발투수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투수들이 콜로라도의 고지대를 피하려 했거나 구단이 자체 투수 육성에 집중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며 "그러나 조시 번스 신임 단장은 이번 주 '단기 계약'에 관심 있는 베테랑 투수들이 있다며 두 명의 선발투수 영입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콜로라도의 홈구장인 쿠어스필드는 투수들의 지옥으로 꼽힌다. 해발 고도가 1610m에 달해 공기 저항이 적고 타구가 상대적으로 잘 뻗어나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콜로라도는 43승119패를 기록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6.65에 달했다. 전력 강화가 필수적인 상황이었다.
로렌젠은 2015년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LA 에인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을 거쳤다. 통산 성적은 11시즌 395경기(선발 119경기) 996이닝 54승55패 평균자책점 4.08, 탈삼진 826개다.
지난 시즌엔 캔자스시티 소속으로 27경기(선발 26경기) 141⅔이닝에 등판해 7승11패 평균자책점 4.64를 빚었다. 매체는 "로렌젠은 지난해 부진했지만 9이닝당 탈삼진 8.1개로 좋은 수치를 보였다. 부진의 원인은 커리어 최악인 피홈런 25개였다"고 짚었다.
이어 "로렌젠의 구종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구속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신시내티에서 7년 동안 구원투수로 전성기를 보냈으나 선발로 전향한 뒤에도 포심 패스트볼 구속 151~153km/h를 선보였다"며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로렌젠의 포심 피장타율은 0.342를 넘긴 적이 없다. 물론 지난해에는 0.505로 치솟았다"고 덧붙였다.
MLB.com은 "지난 몇 시즌 동안, 특히 2025년까지 가장 효과적인 결정구는 체인지업이었다. 지난해 체인지업 구사율은 17.3%였고 이 구종으로 탈삼진 35개, 피홈런 2개, 헛스윙률 42.4%를 선보였다"고 부연했다.
매체는 "로렌젠은 탄탄한 성적뿐만 아니라 선발 로테이션에 절실히 필요한 경험을 더해줄 것이다. 2026시즌 콜로라도의 예상 선발투수는 카일 프리랜드, 라이언 펠트너(부상으로 2025시즌 대부분 결장) 등이다. 이번 주 콜로라도에 합류한 키건 톰슨은 선발은 물론 구원투수로도 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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