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삭제' 안세영, 남달랐던 각오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뛰었다"…시즌 전승 선전포고 → 2026년 2연승 출발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배드민턴 여자단식을 평정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2026년 첫 대회부터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코트에 서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펼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일본의 오쿠하라 노조미(30위)를 완파했다. 게임스코어 2-0(21-17, 21-7)을 만드는데 37분만 소요하면서 비교적 쉽게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안세영은 경기 후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간의 심리적 압박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안세영은 "첫 경기였던 32강전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걱정이 컸고, 그만큼 압박감도 심했다"라고 고백했다.
안세영의 말처럼 미셸 리(12위, 캐나다)를 상대한 1회전에서 안세영은 연말까지 이어진 강행군의 피로를 채 풀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첫 게임을 내주는 등 불안하게 출발한 끝에 75분이나 걸려 통과했다.
뜻밖의 고전이 자존심에 생채기를 내자 안세영은 이번 경기에 독기 어린 태도로 임했다. "다른 것은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오직 오늘 한 경기만 생각했다"며 "마치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뛰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안세영은 자신을 강하게 채찍질했다. 올해 목표로 웬만한 선수는 입에 거론하기도 쉽지 않은 '시즌 무패'를 내걸은 안세영이라 오쿠하라전부터 상당한 정신무장을 하고 나섰다. 첫 경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16강전에서는 숨 쉴 틈 없는 공격과 수비를 선보이며 상대의 전의를 상실케 했다.
승리를 챙긴 안세영은 특유의 승부욕을 내려놓고 오쿠하라를 향한 예우를 다했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는 오쿠하라를 향해 "여전히 잘하는 월드 챔피언답다"고 치켜세우면서 "발놀림과 기술을 여전히 배워야 한다"라고 존경을 표했다.
안세영의 "내일이 없다"는 발언은 향후 이어질 8강전과 결승전까지 경쟁자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경고다. 시즌 첫 대회부터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펼치겠다고 의지를 다진 안세영이기에 지난해 11관왕을 해낸 공포심을 다시 심어줄 요량이다. 2025시즌 역대급 성적을 거두고도 2026년 첫 시작부터 자신을 벼랑으로 밀어 넣은 안세영의 독한 행보는 말레이시아 오픈 3년 연속 우승을 정조준한다.
관련 추천 기사
스포츠 일반 관련 기사
-
"얼굴 때리기도, 죽으라는 이야기 아닌가" 강행군 견딘 안세영…"오늘은 장어덮밥 먹어보고 싶다"
2026-09-27
-
[속보] '16강→8강→준결승' 또 장효민이 해줬다! 男 에페 단체전 은메달 확보, 金 사냥 간다
2026-09-27
-
'영재발굴단이 해냈다' 이강인·신유빈·최가온 잇는 韓 스포츠 신동 또 등장…12살에 방송 탄 강준이, 6년 뒤 스케이트보드 첫 금메달
2026-09-27
-
'금메달 6→1' 韓 수영 냉혹한 현실 마주했다…中 30개 압도적 질주→그래도 20살 김영범 등 'LA 희망' 찾았다
2026-09-27
-
'돌풍의 연속!' 46위 유태빈 또 '도장깨기 성공!' 11위→6위→7위 줄줄이 격파…첫 AG서 기적의 메달 확보→4강 진출
2026-09-27
-
'충격의 탈락! 이뤄질 뻔' 안세영과 '항저우 리벤지 매치 성사'...천위페이, 8강서 인도 신두에 극적 역전승→4강 진출
2026-09-27
추천 콘텐츠
-
[나고야 NOW] ‘36년 만의 메달 도전’ 韓 수구, 싱가포르에 슛아웃 끝 16-18 패배
2026-09-27
-
'남행열차' 김수희, 10년 만에 KIA 홈경기 시구 나선다…"타이거즈 팬들과 승리 응원하겠다"
2026-09-27
-
“무리뉴는 뭔가 알고 있었나” 결국 맨유에 EPL 우승 안겨…“2018년 맨유 리그 우승” 전격 추가, 맨시티 유죄→타이틀 박탈된다면
2026-09-27
-
'영재발굴단이 해냈다' 이강인·신유빈·최가온 잇는 韓 스포츠 신동 또 등장…12살에 방송 탄 강준이, 6년 뒤 스케이트보드 첫 금메달
2026-09-27
-
"김도영 번트에 화났다" 이대호 쓴소리…40홈런 타자가 왜 주저하나 "그 모습이 한국을 약하게 만든다" 작심발언
2026-09-27
-
'7살 딸 그라운드 난입' 깜짝 이벤트에 눈물 펑펑…"너무 충격적이어서 감동" 굿바이 벌랜더! 266승+3560K 찍고 은퇴
2026-09-27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