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일본 삭제' 안세영, 남달랐던 각오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뛰었다"…시즌 전승 선전포고 → 2026년 2연승 출발

작성일: 2026.01.08 21:30 조용운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최정상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내일은 없다는 극단적인 각오를 내비치며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모양새다. 2026년 새해 벽두부터 연승을 달리면서 자신의 공언을 현실로 바꾸고 있다. 새 시즌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무패 우승을 향한 거침없는 질주를 시작했다. ⓒ 안세영 SNS
▲ 최정상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내일은 없다는 극단적인 각오를 내비치며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모양새다. 2026년 새해 벽두부터 연승을 달리면서 자신의 공언을 현실로 바꾸고 있다. 새 시즌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무패 우승을 향한 거침없는 질주를 시작했다. ⓒ 안세영 SNS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배드민턴 여자단식을 평정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2026년 첫 대회부터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코트에 서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펼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일본의 오쿠하라 노조미(30위)를 완파했다. 게임스코어 2-0(21-17, 21-7)을 만드는데 37분만 소요하면서 비교적 쉽게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안세영은 경기 후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간의 심리적 압박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안세영은 "첫 경기였던 32강전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걱정이 컸고, 그만큼 압박감도 심했다"라고 고백했다.

안세영의 말처럼 미셸 리(12위, 캐나다)를 상대한 1회전에서 안세영은 연말까지 이어진 강행군의 피로를 채 풀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첫 게임을 내주는 등 불안하게 출발한 끝에 75분이나 걸려 통과했다. 

뜻밖의 고전이 자존심에 생채기를 내자 안세영은 이번 경기에 독기 어린 태도로 임했다. "다른 것은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오직 오늘 한 경기만 생각했다"며 "마치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뛰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안세영은 자신을 강하게 채찍질했다. 올해 목표로 웬만한 선수는 입에 거론하기도 쉽지 않은 '시즌 무패'를 내걸은 안세영이라 오쿠하라전부터 상당한 정신무장을 하고 나섰다. 첫 경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16강전에서는 숨 쉴 틈 없는 공격과 수비를 선보이며 상대의 전의를 상실케 했다.

▲ 최정상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내일은 없다는 극단적인 각오를 내비치며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모양새다. 2026년 새해 벽두부터 연승을 달리면서 자신의 공언을 현실로 바꾸고 있다. 새 시즌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무패 우승을 향한 거침없는 질주를 시작했다.ⓒ연합뉴스/AFP
▲ 최정상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내일은 없다는 극단적인 각오를 내비치며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모양새다. 2026년 새해 벽두부터 연승을 달리면서 자신의 공언을 현실로 바꾸고 있다. 새 시즌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무패 우승을 향한 거침없는 질주를 시작했다.ⓒ연합뉴스/AFP
▲ 세계 최정상에 오른 안세영을 둘러싸고 2026시즌 일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숨 가쁜 레이스가 예정되자 해외 언론이 ‘과부하’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했다. ⓒ연합뉴스/AFP
▲ 세계 최정상에 오른 안세영을 둘러싸고 2026시즌 일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숨 가쁜 레이스가 예정되자 해외 언론이 ‘과부하’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했다. ⓒ연합뉴스/AFP

승리를 챙긴 안세영은 특유의 승부욕을 내려놓고 오쿠하라를 향한 예우를 다했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는 오쿠하라를 향해 "여전히 잘하는 월드 챔피언답다"고 치켜세우면서 "발놀림과 기술을 여전히 배워야 한다"라고 존경을 표했다. 

안세영의 "내일이 없다"는 발언은 향후 이어질 8강전과 결승전까지 경쟁자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경고다. 시즌 첫 대회부터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펼치겠다고 의지를 다진 안세영이기에 지난해 11관왕을 해낸 공포심을 다시 심어줄 요량이다. 2025시즌 역대급 성적을 거두고도 2026년 첫 시작부터 자신을 벼랑으로 밀어 넣은 안세영의 독한 행보는 말레이시아 오픈 3년 연속 우승을 정조준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