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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은 지구 우승으로, 양키스는 끝내기 홈런으로 환호

작성일: 2016.09.29 14:51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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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후 은퇴하는 뉴욕 양키스 마크 테세이라가 29일(한국 시간)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개인 통산 409개째.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한 구장에서 두 팀이 환호의 세리머니를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29(한국 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뉴욕 양키스전이었다.

9회초 보스턴은 3-0으로 앞서 있었다. 전광판에 '볼티모어 오리올스 3-2 토론토 블루제이스' 스코어가 나오면서 3루 측에 앉아 있던 보스턴 레드삭스 존 헨리 구단주와 구단 간부들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축하했다. 보스턴은 이날 경기 전 매직넘버 1이었다. 보스턴이 승리하거나, 2위 토론토가 지게 되면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우승 확정이었다.

3-0으로 앞섰기 때문에 승리와 함께 우승 축하 샴페인을 터뜨리는 일만 남았다. 지구 우승과 함께 3-0 굳히기에 들어간 보스턴은 마무리 크레이그 킴블렐이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9회말 양키스 선두 타자 브렛 가드너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가드너는 수비 무관심으로 2루로 진루했다. 이어 자코비 엘스버리가 볼넷을 골라 1, 2루가 됐다. 킴블렐의 폭투로 2, 3. 신인 강타자 개리 산체스가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가 됐다. 무사 만루에서 지명타자 브라이언 맥캔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스코어는 1-3으로 좁혀졌다.

존 패럴 감독은 마무리 킴블레를 내리고 우완 조 켈리를 세웠다. 켈리는 스탈링 카스트로를 삼진, 디디 그레고리어스를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경기를 마무리 짓는 듯했다. 그러나 스위치 히터 마크 테세이라는 좌타석에서 켈리의 시속 158km(99마일) 강속구를 후려쳤다. 극적인 끝내기 만루 홈런. 양키스의 5-3 승리. 지구 우승을 이미 확정한 보스턴 선수들은 씁쓸한 표정으로 클럽 하우스로 향했다.

올 시즌 후 은퇴하는 테세이라는 양키스 선수로는 1942년 찰리 켈러 이후 74년 만에 라이벌 보스턴에 끝내기 만루 홈런을 때린 주인공이 됐다. 통산 409개의 홈런을 때린 테세이라의 첫 정규시즌 끝내기 홈런이기도 하다. 그래서였는지 끝내기 홈런 후 음료수 세례를 받으면서 테세이라는 어린아이처럼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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