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876억' 日 248홈런 타자가 토론토를 택한 충격적인 배경 "딸이 '귀엽다'고 골라준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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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딸이 '이게 귀엽다'고 고른 팀이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카모토 카즈마는 11일 일본 도쿄의 일본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를 통해 오카모토가 토론토 입단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14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선택을 받은 오카모토는 2018년 33개의 아치를 그리는 등 143경기에 출전해 167안타 100타점 타율 0.309 OPS 0.935로 활약하며 주전으로 도약, 통산 11시즌 동안 1074경기에 나서 1089안타 248홈런 717타점 타율 0.277 OPS 0.882를 기록했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의 여파로 69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통산 세 차례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오른 것은 물론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만큼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고, 4년 6000만 달러(약 876억원)의 계약을 통해 토론토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오카모토의 계약 세부 내용으로는 500만 달러(약 73억원)의 사이닝보너스를 비롯해 2026년 700만 달러(약 102억원), 2027~2029년 각각 1600만 달러(약 234억원)의 급여를 받는 구조다. 다만 계약을 파기하고 새로운 행선지 등을 찾아 떠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계약 규모만 놓고 봤을 때 오카모토는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 2년 3400만 달러), 이마이 타츠야(휴스턴 애스트로스, 3년 5400만 달러) 보다 컸다. 요미우리 출신 타자로는 1977년 왕정치(오 사다하루) 이후 무려 49년 만의 두 번째 메이저리그행.
토론토에서 입단식 등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온 오카모토는 11일 일본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카모토는 토론토를 행선지로 택한 이유를 밝혔는데, 사유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답변이 나온 까닭이다.
일본 '풀카운트'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토론토를 택한 배경을 묻자 "토론토라는 도시가 정말 좋은 곳이더라. 무엇보다 강한 팀이며,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떼더니 "가장 큰 이유는 딸에게 30개 구단의 로고를 보여줬을 때 가장 먼저 '이게 귀엽다'고 골라준 것이 블루제이스였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오카모토는 "아마 딸은 그 말을 했다는 것 자체를 잊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막상 딸이 고른 팀에 입단하게 된 것에 대해 "놀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카모토는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겠다는 목표를 갖고 야구를 해왔다. 같은 무대에서 경쟁해 온 선배와 후배들이 미국으로 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 마음이 더 강해졌다"며 "환경이 크게 바뀔 거라 불안도 있었지만, 가게된 만큼 활약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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