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패야 전패" 6전 전패 LG의 진짜 아킬레스건, 올해는 어떻게 이겨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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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전패야. 전패. 한 번도 못 이겼어."
LG 염경엽 감독이 2025년 시즌 우승을 '하늘이 도운 덕분'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있었다. LG는 2025년 5명의 선발투수가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돌아주면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할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이들 외에 예비 선발 카드가 마땅치 않아 고전하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대체 선발'이 등판한 경기에서 전부 졌다면서, 올해는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을 거로 자신했다.
LG의 2025년 선발투수 성적은 평균자책점 3.52(2위) 투구 이닝 782이닝(2위) 57승(1위) 퀄리티스타트 성공률 47.9%(2위) 등 리그 최상위권에 자리했다. 27경기 이상 등판한 선발투수가 4명(요니 치리노스 30경기, 임찬규 손주영 송승기 각 27경기)이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14경기)의 자리를 코엔 윈(5경기)이 잠시 대신한 뒤 앤더스 톨허스트(8경기)가 이어받았으니 치리노스를 제외한 나머지 외국인투수도 27경기를 책임진 셈이다.
다만 그외에 대체 선발, 예비 선발투수들이 나선 경기에서는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최지명(개명 전 최채흥)이 가장 많은 4경기, 이지강과 김주온이 각각 1경기에 선발로 나왔는데 LG는 이 6경기에서 모두 졌다. 선발투수들이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버틴 덕분에 대체 선발이 나선 경기를 최소화해줬고, 이로 인해 약점이 크게 드러나지 않을 수 있었다.
4월 20일 SSG전 김주온, 3-9 패
4월 26일 KIA전 이지강, 4-8 패
5월 7일 두산전 최지명, 2-5 패
6월 19일 NC전 최지명, 0-3 패
7월 27일 두산전 최지명, 6-9 패
8월 6일 두산전 최지명, 3-4 패
그러나 2026년은 변수가 있다. 손주영과 송승기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 두 선수는 1월 9일 시작한 사이판 1차 캠프에 합류해 평소보다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종 선발 여부를 떠나 전과 다른 페이스로 몸을 만든다는 점이 올 시즌에 영향을 끼칠지 모른다.
또 치리노스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만 177이닝을 던졌고, 한국시리즈 직전에는 팔꿈치 통증이 재발해 가까스로 마운드에 섰다. 불안요소가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
염경엽 감독은 6선발(대체 선발)에 김윤식과 라클란 웰스, 이민호가 후보로 있다. 선발로 확실한 카드에 가까운 김윤식과 웰스가 있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2025년에는 대체 선발이 나간 경기에서 전패다. 하지만 2026년은 준비가 돼 있다. 2025년보다 탄탄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웰스와 김윤식은 (대체 선발이 아니라면)롱릴리프로 쓸 거다. 이정용도 2이닝 롱릴리프로 생각하고 있어서, 대체 선발 없이 주중 경기에 불펜게임을 해도 일주일 투수 운영에 무리가 없다고 본다. 그 선수가 던지고 엔트리에서 빠져도 시리즈 운영이 가능하다. (웰스와 김윤식을 롱릴리프로 둔 상태에서)대체 선발이 필요하다면 이민호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꺼워진 선수층이 '전경기 승부수'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염경엽 감독은 "작년에는 승부를 걸어야 할 때 참고, 3연전 2승 1패 전략을 썼다. 그게 통하면서 12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둘 수 있었다. 그때 계속 달렸다면 이뤄지지 않았을 기록이다. 올해는 지는 경기에서도 충분히 승부를 걸 수 있는 투수력을 갖출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캠프를 하면서 얼마나 준비를 잘 하느냐가 중요하지만, 계획대로 준비를 한다면 144경기 모두 승부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다 보면 승수는 더 쌓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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