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에서 벌어지는 원석 발굴 전쟁, '프로의 눈'도 깨알 조언 "성실하게 배워 올라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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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X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김천, 정지혜 기자/이성필 기자] 전문가의 눈에 가능성 있는 원석들이 보이는 모양이다.
한국대학축구연맹이 주최하고 한국대학축구연맹과 김천시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 예선이 지난 7일부터 경북 김천시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현장에는 학부모와 김천대 재학생은 물론 적지만 팬들이 관람 중이다. 칼바람에도 선수와 학교를 응원하는 목소리는 뜨겁다.
매의 눈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이들도 보인다. 프로축구 K리그1, 2 스카우트와 선수 대리인(에이전트)들이다. 스카우트들은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 뒤 영입할 선수들의 경기력을 관찰 중이고 대리인들도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이유로 살피고 있다.
최근 한국 축구는 K리그 산하 유스팀 선수들의 성장과 프로 직행으로 대학 축구의 수준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과연 재능 있는 선수에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연속해 터져 나왔다.
그래서 환경을 정비해 지난해 1월 박한동 회장 부임 이후 연령별 상비군을 선발하는 등 동기부여에 열중하고 있다. '유니브 프로(UNIV PRO)'라는 개념을 앞세워 프로로 향하는 연결 고리를 자처 중이다.
과연 프로에 도전할 만한 가능성을 지닌 선수들이 눈에 보일까. 익명을 원한 A구단의 B스카우트는 “예선 5일 동안 경기를 보면서 프로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일부 보였다”라며 “아직 확실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가능성을 느낄 수 있는 선수들이 있었다”라고 진단했다.
물론 프로의 눈은 냉정하다. B스카우트가 평가한 전체 선수 중 프로 무대에 도전할 수 있을 정도의 비율은 아직 적은 편이다. 그는 “전체를 100%로 본다면 약 5-10% 정도가 프로에 도전할 만한 잠재력을 갖춘 선수들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신입생, 2학년 등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수치다.
C구단 D스카우트는 "프로 유스부터 구단이 명확한 육성 철학을 앞세워 성장시켜도 대학에 가면 다른 선수들이 되어 팀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런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라며 깊게 배운 것이 흐트러지지 않는 것이 중요함을 설명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프로 유스 출신 선수들의 기량은 나빠 보이지 않고 학원 축구팀 출신 중에서도 기량이 괜찮은 선수들이 보인다. 잘 성장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답했다.
프로 진출을 목표로 하는 대학 선수들을 향한 조언도 이어졌다. B스카우트는 “조금 더 활동적으로 경기에 나섰으면 좋겠다”라며 “기술적인 부분에서 큰 차이는 없기 때문에 세부적인 부분만 보완한다면, 프로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대학 축구와 프로 무대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는 장단점보다는 ‘성장 과정’이라는 점에 방점을 찍었다. “대학 축구는 선수들이 더 성장해 프로로 입단해야 하는 시기”라며 “선수들이 스스로 이 시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도자들의 말을 잘 따르며 성실하게 배워 올라온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 3기 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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