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폭격하고 ML 돌아갔는데…'443억' 폰세, 고작 7승 ERA 4.00 전망 "日 성적 무시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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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MVP'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6시즌 예상 성적이 공개됐다. 그런데 기대치는 크게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는 14일(한국시간) 성적 예측 프로그램인 ZiPS를 활용해 2026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단의 성적을 예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코디 폰세는 7승 7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55순위로 밀워키 브루어스의 지명을 받은 폰세는 2020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데뷔해 2시즌 동안 20경기(5선발)에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로 부진했다. 이에 폰세는 해외 진출을 택했고, 일본으로 향하게 됐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폰세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 한 차례 노히트노런을 달성했지만, 부상 등으로 인해 단 한 번도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이로 인해 폰세는 일본에서도 입지가 좁아졌는데, 이때 한화 이글스가 손을 내밀었다. 한화는 폰세가 KBO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 선택은 적중했다. 폰세는 지난해 29경기에 등판해 180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무려 252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등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로 펄펄 날아올랐다. 폰세는 외국인 역대 최초 다승(17승)-승률(0.944)-탈삼진(252K)-평균자책점(1.89)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투수 4관왕에 올랐고, 정규시즌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성적에서 알 수 있듯이 폰세는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을 대동하고 다닐 정도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3000만 달러(약 443억원) 계약을 맺으며, 다시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팬그래프'의 ZiPS가 전망한 폰세의 성적은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다. ZiPS는 폰세의 2026시즌 성적으로 32경기에 등판해 128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27탈삼진, 7승 7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는 1.5로 토론토 투수진 내에서도 7위에 불과했다.
오히려 한화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예상 성적이 더 뛰어났다. 전날(13일) ZiPS는 와이스가 올해 26경기(23선발)에 등판해 136이닝을 소화, 139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8승 9패 평균자책점 4.17, WRA 1.7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팬그래프'는 "폰세는 흥미로운 카드이자 잠재력을 고려하면 감수할 만한 리스크지만, KBO에서 대성공을 거두기 전 일본에서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는 점을 완전히 무시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과연 폰세가 ZiPS의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토론토는 케빈 가우스먼, 딜런 시즈, 크리스 배싯, 셰인 비버, 트레이 예세비지, 호세 베리오스 등 선발 자원이 풍부한 편이다. 확실한 성과를 남기지 못한다면, 선발이라는 보직을 지키는 것도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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