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점, 아니 200점 주고 싶다는 감독…류지현이 꼽은 대표팀 캠프 투타 최고의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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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최원영 기자] 사령탑이 흡족해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20일에 이어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모두 귀국했다. 대표팀은 지난 9일부터 사이판에서 1차 캠프를 소화했다. 오는 3월 초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1차 캠프를 마친 류지현 감독은 "전반적으로 100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점수를 더해 200점을 주고 싶다. 첫날부터 선수들이 준비를 굉장히 잘해왔다고 판단했다"며 "훈련 태도도 좋았다. 대표팀 훈련 외에 스스로 하는 훈련 등을 봤을 때 아주 인상적이었다. 대회를 준비하는 마음가짐도 느낄 수 있었다. 무척 만족스러웠다"고 힘줘 말했다.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누구였을까. 류 감독은 "우선 구심점인 류현진과 박해민이다. 최고 점수를 줄 수 있다. 두 선배가 각각 투수, 야수 조장을 하면서 후배들을 이끌어가는 모습이 정말 좋았다"며 "준비가 가장 잘 된 선수는 투수 중에선 노경은과 고우석, 야수 중에서는 김도영이었다"고 전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흩어져 스프링캠프에 임한다. WBC 최종 엔트리 30인은 2월 3일 발표될 예정이다. 류지현호는 오는 2월 중순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에 돌입한다.
다음은 류지현 감독과의 일문일답.
- 사이판 캠프에서 기대한 만큼 성과가 나왔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 100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점수를 더한다면 200점을 주고 싶다. 첫날부터 선수들이 준비를 굉장히 잘해왔다고 판단했다. 또한 훈련하는 태도도 좋았다. 대표팀 훈련 외에 스스로 하는 훈련 등을 봤을 때 아주 인상적이었다. 대회를 준비하는 마음가짐도 느낄 수 있었다. 진짜 만족스러웠다."
- 캠프를 지휘하며 중점적으로 본 부분은.
"출국하면서도 말씀드렸듯 1차 캠프는 투수들의 빌드업이 가장 중요했다. 그 부분에서 성과가 있었다. 훈련 첫 턴에 노경은, 고우석이 시작하는 걸 보고 무척 빠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 턴에는 투수 17명 중 13명이 불펜 피칭에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 페이스라면 2월 15일 오키나와에 갈 때 큰 부상이나 변수가 없다면 다들 좋은 컨디션으로 올 것이라 믿는다."
- 페이스가 너무 빠르다는 느낌은 없는지.
"아니다. 이건 우리가 가져간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대표팀에서) 어떤 걸 정해놓은 게 아니라 선수들에게 맡겨놓았다. 선수들이 각자 스케줄을 소화하며 원했던 페이스다. 이제 각 소속팀 캠프에서 훈련할 때 해당 팀 감독님, 코치님들이 컨디션을 잘 봐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 내야수 송성문, 김하성이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하게 돼 고민이 있을 듯하다.
"일단 아쉽다. 자주 말씀드렸지만 앞으로도 여러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가정을 하고 준비 중이다. 대비해야 한다. 다음 주쯤 KBO 전력강화위원회와 명단을 다시 생각할 것이다. 그때 잘 준비하겠다."
- 내야진에 대한 최소한의 구상이 있을까.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최종 엔트리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회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 그 안에서 여러 준비를 할 것 같다."
- 내야수 추가 발탁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둔 것인가.
"여러 가지로 생각해야 한다."
- 유격수 김주원, 박성한 등 자원이 없는 건 아닌데.
"내가 이야기했던 것들이 그 안에 다 들어가 있는 것 같다. 지금은 내가 어떤 선수를 언급할 수 있는 시기는 아니다."
- 한국계 외국인 선수는 어느 정도 확정됐나.
"오늘(21일) 이정후가 정확하게 (출전한다고) 메시지를 전한 것처럼 앞으로 좋은 소식들이 올 거라 기대하고 있다."
- 최종 엔트리 30명 중 투수는 몇 명 정도 생각하나. 대회에 투구 수 제한도 있는데.
"사이판 캠프에서 어떤 문제점이나 뜻하지 않은 부상이 생겼을 때를 대비해 보완할 수 있는 부분도 준비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최종 명단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여러 가지 부분들을 이해하며 훈련에 참가해 줬다. 정말 진정성 있게 훈련해 주더라. 마지막 날 고맙다는 표현을 했다.
투수 엔트리는 15명 정도로 생각 중이다. 1라운드에선 한 번 던진 선발투수들은 다음 경기에 등판하기가 쉽지 않은 일정이다. 그래서 선발투수들이 많이 필요하다."
-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이 잦았던 김도영의 몸 상태는 어떤가.
"가장 인상적인 선수를 뽑으라면 우선 구심점인 류현진과 박해민이다. 최고 점수를 줄 수 있다. 두 선배가 각각 투수, 야수 조장을 하면서 후배들을 이끌어가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준비가 가장 잘 된 선수는 투수 중에선 노경은과 고우석, 야수 중에서는 김도영이었다."
- 2차 오키나와 캠프에 앞서 각 소속팀 캠프에 방문할 계획인가.
"그렇다. 일정 조율 중이다. 각 팀에 소속된 코치가 4명 정도 된다. 그 팀들은 코치들에게 일정 등을 보며 연락하려 한다. 그래서 자연스레 호주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화 이글스와 호주 선수들이 2월 13~15일 경기를 치른다고 한다. 그런 부분을 고려해 스케줄을 짜고 있다."
- 훈련을 마무리하며 선수들에게 따로 전한 이야기가 있나.
"마지막 날 고맙다고 했다. 그 정도로 준비를 잘해왔다. 내가 운이 좋은지 WBC를 세 번째 하는 상황이다. 팀이 좋았을 때와 안 좋았을 때의 선수들의 자세나 모습 등을 지켜봐 왔다. 현재 선수들의 모습이라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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