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우승시켜 주세요" 후배들 간절한 아우성…돌아온 우승 청부사가 본 삼성 야수진 평가는?

작성일: 2026.01.27 13:30 최원영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최형우 ⓒ곽혜미 기자
▲ 최형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우승 청부사가 후배들과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 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우승에 목마르다. 2011~2014년 리그 사상 최초로 4시즌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한 뒤 잠잠했기 때문. 왕조 시절 이후 2024~2025년 처음으로 2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으나 열매를 맺지 못했다.

2024년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뒤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록했다. 2025년엔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출발해 플레이오프까지 올랐지만 한국시리즈 무대엔 서지 못했다.

그래서 삼성은 2026년, 12년 만의 정상 정복을 노린다. 우승 청부사인 베테랑 타자 최형우(43)도 자유계약(FA) 이적을 통해 다시 데려왔다. 선수단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형우는 2002년 삼성에 입성한 뒤 2005년 말 방출 당했다. 이후 경찰 야구단에서 복무를 마치고 2008년 삼성에 재입단했다. 단숨에 주축 타자로 성장해 왕조 시절 팀 타선을 이끌었다.

2016시즌 종료 후엔 첫 FA 자격을 획득해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2017년과 2024년 KIA에서 두 차례 통합우승에 공을 세웠다. 지난해까지 KIA에서 9년을 보낸 최형우는 다시 FA가 돼 친정 삼성으로 복귀를 결정했다.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원의 조건에 합의했다.

▲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삼성 선수들도 최형우를 무척 반겼다. 선수단이 지난 시즌 도중 구단에 먼저 최형우 영입을 건의하기도 했다는 후문.

2026시즌을 앞둔 최형우는 후배들이 무척 기다렸을 것이란 말에 "나도 기다렸다"고 답했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들과 가까워지는 것도 중요하다. 올해 캠프는 정말 재밌게 보낼 듯하다"며 "선수들이 내게 '잘 왔다', '우승시켜 달라', '기대한다' 등의 말을 해줬다. 날 좋게 봐주는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모두 알다시피 우승은 혼자 하는 게 아니다. 다 같이 하는 것이다"며 "나 하나로 우승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삼성은 최근 2년 동안 계속 좋은 성적을 냈으니 거기에 내가 살짝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최형우 ⓒ최원영 기자
▲ 최형우 ⓒ최원영 기자

최형우가 자리를 비운 사이 삼성 야수진은 한층 젊어졌다. 최형우는 "난 투수가 아니라 야수 파트만 보자면 빠르고, 강하고, 파워풀한 선수를 다 갖췄다. 그런데 아직 경기를 풀어나가는 운영 능력 등이 조금 아쉽다"며 "경험이 필요한 부분이다. 위에서 선배들이 잡아줘야 한다. 젊은 선수들은 경험을 쌓으면 금방 발전한다. 물론 지금도 충분히 많이 컸다"고 전했다.

특히 어떤 선수를 잡아주고 싶은지 물었다. 최형우는 "(주전 3루수) 김영웅 등 그 위치의 선수들은 이미 다 올라온 친구들이다. 그보다는 밑에, 더 올라와야 하는 선수들과 많이 이야기하고 싶다. 굳이 따지자면 1.8군 정도의 선수들이다"고 밝혔다.

이어 "살면서 느낀 게 있다. 후배들에게 인위적으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면 안 된다"며 "자연스럽게 바뀔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바꾸라고 강요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최형우는 "(3월 초) 캠프를 마치고 돌아올 때쯤이면 모든 선수와 다 친해진 상태이지 않을까 싶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