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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꺾고 아이처럼 펑펑 울었다" 이현중 눈물에 일본도 주목…12년 만의 金+병역 혜택에도 "이제 다시 미국으로"→AG 우승은 '발판'일 뿐

작성일: 2026.09.21 12:38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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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중(가운데)의 '아이처럼' 펑펑 흘린 눈물이 일본에서도 화제다. ⓒ KBS 중계화면 갈무리
▲ 이현중(가운데)의 '아이처럼' 펑펑 흘린 눈물이 일본에서도 화제다. ⓒ KBS 중계화면 갈무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현중(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아이처럼' 펑펑 흘린 눈물이 일본에서도 화제다.

일본 'Qoly'는 21일 "일본을 꺾고 12년 만에, 통산 5번째 아시안게임 우승을 완성한 한국 농구 '에이스' 이현중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그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했다.

한국은 20일 열린 대회 남자 농구 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을 67-57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치무라 루이와 가와무라 유키(이상 LA 클리퍼스) 등 핵심 선수들이 빠진 일본은 안방에서 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경기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며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고 10점 차 승리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이현중이 있었다.

Qoly는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이현중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지난해부터 일본 B리그 나가사키 벨카에서 활약한 뒤 미국프로농구(NBA) 도전을 결정한 한국 농구의 스타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이현중은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동료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아직 우승이 실감 나지 않을 정도로 벅찬 감정을 느꼈고, 이번 금메달이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특히 함께 싸운 선수들과 팬, 코칭스태프를 떠올리면서 감정이 북받쳤다. 시상식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진 순간에는 국가대표로서 강한 자부심도 느꼈다.

스포트라이트는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에게 많은 관심이 집중됐지만 벤치에서 힘을 보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없었다면 우승도, 자신의 활약도 불가능했다며 동료들의 공을 강조했다.

▲ 출처 KBS 중계화면 갈무리
▲ 출처 KBS 중계화면 갈무리
▲ 연합뉴스
▲ 연합뉴스

하지만 이현중에게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종착지가 아니다.

오히려 더 높은 곳으로 향하는 출발점에 가깝다.

아시안게임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을 비롯한 더 큰 무대를 바라봐야 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스스로 세운 목표에도 아직 한참 미치지 못했다며 강한 향상심을 보였다.

금메달로 얻게 된 병역 혜택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강조했다.

병역 혜택을 받았다고 국가대표 활동까지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이현중의 생각이다. 군 복무를 하지 않는 만큼 오히려 더 노력해 국민에게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드러냈다.

병역 혜택에 대한 솔직한 마음도 감추지 않았다. 기쁘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그 혜택을 자신의 농구 인생에서 또 다른 책임으로 받아들였다.

금메달의 기쁨에 오래 머물 생각도 없다.

우승의 여운은 길어야 하루 이틀뿐이라는 게 이현중의 각오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다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최종 목표인 NBA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Qoly 역시 이러한 이현중의 야망에 주목했다. 한국 농구 역사에 남을 선수를 목표로 하는 이현중이 아시안게임 정상에도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런 이현중의 승부사 기질이 선명하게 드러난 장면이 바로 결승 당일 발생한 '훈련 취소 소동'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일본과 결승전을 치르기 전 이날 오전 추가 훈련을 계획했다. 하지만 선수단에 배정된 버스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으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겼고 결국 계획했던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금메달 결정전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벌어진 예상 밖 변수였다.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경기 준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이현중은 이를 패배의 핑곗거리로 삼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

버스 문제는 선수들이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선을 그었다. 더욱이 오전 훈련이 한 차례 무산됐다는 이유만으로 경기력을 잃는다면 프로 선수로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취지로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코트에서 자신의 말을 증명했다.

한국은 개최국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이현중은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지며 10점 차 낙승과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일본전 승리와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 혜택까지 값진 결실을 한꺼번에 손에 쥐었다. 하나 이현중의 눈은 이미 '다음 스텝'을 향한다.

금메달의 여운을 뒤로하고 다시 미국으로 향한다.

아시안게임 정상은 끝이 아닌 '발판'이다. 한국 농구 '10년 기둥'이 바라보는 곳은 그보다 훨씬 높은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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