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꺾고 아이처럼 펑펑 울었다" 이현중 눈물에 일본도 주목…12년 만의 金+병역 혜택에도 "이제 다시 미국으로"→AG 우승은 '발판'일 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현중(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아이처럼' 펑펑 흘린 눈물이 일본에서도 화제다.
일본 'Qoly'는 21일 "일본을 꺾고 12년 만에, 통산 5번째 아시안게임 우승을 완성한 한국 농구 '에이스' 이현중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그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했다.
한국은 20일 열린 대회 남자 농구 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을 67-57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치무라 루이와 가와무라 유키(이상 LA 클리퍼스) 등 핵심 선수들이 빠진 일본은 안방에서 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경기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며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고 10점 차 승리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이현중이 있었다.
Qoly는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이현중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지난해부터 일본 B리그 나가사키 벨카에서 활약한 뒤 미국프로농구(NBA) 도전을 결정한 한국 농구의 스타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이현중은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동료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아직 우승이 실감 나지 않을 정도로 벅찬 감정을 느꼈고, 이번 금메달이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특히 함께 싸운 선수들과 팬, 코칭스태프를 떠올리면서 감정이 북받쳤다. 시상식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진 순간에는 국가대표로서 강한 자부심도 느꼈다.
스포트라이트는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에게 많은 관심이 집중됐지만 벤치에서 힘을 보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없었다면 우승도, 자신의 활약도 불가능했다며 동료들의 공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현중에게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종착지가 아니다.
오히려 더 높은 곳으로 향하는 출발점에 가깝다.
아시안게임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을 비롯한 더 큰 무대를 바라봐야 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스스로 세운 목표에도 아직 한참 미치지 못했다며 강한 향상심을 보였다.
금메달로 얻게 된 병역 혜택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강조했다.
병역 혜택을 받았다고 국가대표 활동까지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이현중의 생각이다. 군 복무를 하지 않는 만큼 오히려 더 노력해 국민에게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드러냈다.
병역 혜택에 대한 솔직한 마음도 감추지 않았다. 기쁘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그 혜택을 자신의 농구 인생에서 또 다른 책임으로 받아들였다.
금메달의 기쁨에 오래 머물 생각도 없다.
우승의 여운은 길어야 하루 이틀뿐이라는 게 이현중의 각오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다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최종 목표인 NBA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Qoly 역시 이러한 이현중의 야망에 주목했다. 한국 농구 역사에 남을 선수를 목표로 하는 이현중이 아시안게임 정상에도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런 이현중의 승부사 기질이 선명하게 드러난 장면이 바로 결승 당일 발생한 '훈련 취소 소동'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일본과 결승전을 치르기 전 이날 오전 추가 훈련을 계획했다. 하지만 선수단에 배정된 버스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으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겼고 결국 계획했던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금메달 결정전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벌어진 예상 밖 변수였다.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경기 준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이현중은 이를 패배의 핑곗거리로 삼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
버스 문제는 선수들이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선을 그었다. 더욱이 오전 훈련이 한 차례 무산됐다는 이유만으로 경기력을 잃는다면 프로 선수로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취지로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코트에서 자신의 말을 증명했다.
한국은 개최국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이현중은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지며 10점 차 낙승과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일본전 승리와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 혜택까지 값진 결실을 한꺼번에 손에 쥐었다. 하나 이현중의 눈은 이미 '다음 스텝'을 향한다.
금메달의 여운을 뒤로하고 다시 미국으로 향한다.
아시안게임 정상은 끝이 아닌 '발판'이다. 한국 농구 '10년 기둥'이 바라보는 곳은 그보다 훨씬 높은 무대다.
관련 추천 기사
농구일반 관련 기사
-
"미국의 보물" 환호도 나왔지만 "여기에 농구선수가 왜?" 반응은 극과 극…카우보이 모자 쓰고 결승선에 섰다
2026-10-31
-
'코비 딸 등장하자 SNS 난리 났다' NBA 전설 장녀 나탈리아, 빅토리아 시크릿 런웨이 첫 데뷔…美 언론 "타고난 모델"
2026-10-19
-
'커리 엄마' 60세에 새신부 됐다! NBA 스타 남편과 33년 결혼 끝내더니…이혼 5년 만에 재혼 "너무 늦은 때란 없다"
2026-10-10
-
'여농 커리' 동료의 폭탄 고백 "너와 한 팀인 게 너무 힘들어"→WNBA 최고 스타도 충격 "내 이름으로 인종차별, 정말 실망스럽다"
2026-10-09
-
中 분노, 한국에 졌다고 보고서 써라? “얼굴에 엉덩이가 있어” 223㎝ 괴물은 고개 숙였다
2026-10-01
-
[나고야 NOW 리마인드⑨] "패스하는 슈터 필요 없더라" AG 금·은·동 다 모으고 '美 재도전' 선언…강이슬 "4년 전 실패, 이제 답을 알았다"
2026-09-29
추천 콘텐츠
-
"중동에서 열지 말라고, 차라리 동아시아에서 하자"…日 목소리, 1년 뒤 안전하다는 보장 있나 → 아시안컵 연기에 불만 폭발
2026-11-05
-
'65년 징역형 가능' ML 승부조작 투수 형량 수위 드러나…'구원왕 출신' 잘못된 선택, 법정 선다
2026-11-05
-
“남편이 직접 관을 들었다”…결혼 3주 만에 남편 품 떠난 유럽 챔피언, 고향은 눈물바다 → 수백 명이 마지막 길 배웅
2026-11-05
-
충격! '얼굴이 망가졌다, 돌아올 수 있을까' 日 국가대표 출신 고백…광대뼈·턱뼈 골절에 6시간 대수술
2026-11-05
-
'경기 강행했다가 참변' 15세 골프 유망주 벼락 맞아 사망…"너무 충격받았다" 유족 망연자실, 주최 측 "사고 경위 조사할 것"
2026-11-05
-
[오피셜] "KBO리그 선택지"…최고 158km! 이정후 동료가 아시아행 결심! ML 85경기+선발·불펜 모두 된다
2026-11-05
많이 본 기사
-
이범호 쓸 대타도 없었다, 문제는 결국 ‘뎁스’였다… KIA 마지막 날의 분노, 대형 FA 영입으로 이어질까
2026-11-05
-
류현진은 생각보다 더 대단한 선수였다… FA 역사에 남을 희귀 사례, 1070억 계약 재조명
2026-11-05
-
내년에 KIA가 이만한 투수 데려올수 있을까…수술→149km 부활 성공 "동료들과의 시간, 소중한 추억이자 보물"
2026-11-04
-
"살인자" 외침에 결국 SNS 폐쇄…최악의 반칙 → 사망 비극, 충돌 골키퍼에게 쏟아지는 비난
2026-11-04
-
벡 영입전 승리, 차명석 단장이 밝힌 뒷얘기 "10개 구단이 다 보는 선수, 오스틴에게 LG 어떤지 물어봤다고"
2026-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