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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깜짝 트레이드→5년 만에 결국 빛 보나…1549일 만 연타석 홈런,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작성일: 2026.09.21 04:42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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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준원 ⓒKT 위즈
▲ 장준원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어느 때보다 빛났다.

KT 위즈 장준원(31)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천금 같은 홈런 두 방을 때려내며 4타수 2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을 뽐냈다.

KT는 장준원의 활약에 힘입어 9-8 승리를 차지했다. 2연승으로 나아가며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를 3.5게임 차로 벌렸다.

장준원은 1-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1, 3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두산 선발투수 박신지의 초구, 126km/h 슬라이더를 강타해 좌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단숨에 4-0을 만들었다.

5-0으로 달아난 뒤 맞이한 3회말 1사 1루서는 또 한 번 괴력을 발휘했다. 투수 김동주의 6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팀에 7-0을 선물하는 한 방이었다.

▲ 장준원 ⓒKT 위즈
▲ 장준원 ⓒKT 위즈

장준원이 한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것은 2022년 6월 24일 LG 트윈스전 이후 무려 1549일 만이었다. 팀을 승리로 이끌며 어느 때보다 큰 기쁨을 누렸다.

경남고 출신인 장준원은 2014년 LG의 2차 2라운드 23순위 지명을 받은 뒤 2015년 1군에 데뷔했다. LG에서 백업으로 경험을 쌓다 2022년 5월 KT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KT는 장준원을 영입하며 LG에 2023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장준원이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중장거리 타구 생산 능력도 갖췄다는 점에 주목했다.

KT 합류 후 장준원은 꾸준히 기회를 얻긴 했지만 주전으로 발돋움하진 못했다. 전후방 십자인대 파열, 발목 골절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기도 했다. 2022년 35경기서 타율 0.246(57타수 14안타) 3홈런 10타점, 2023년 69경기서 타율 0.172(87타수 15안타) 1홈런 10타점, 2024년 17경기서 타율 0.071(14타수 1안타)에 그쳤다.

▲ 장준원 ⓒKT 위즈
▲ 장준원 ⓒKT 위즈

지난 시즌엔 73경기에 나서 타율 0.207(140타수 29안타) 1홈런 11타점을 빚었다. 유격수로 355이닝, 2루수로 40⅓이닝, 3루수로 26⅓이닝 등을 소화했다.

올해도 장준원은 86경기서 타율 0.191(110타수 21안타) 5홈런 19타점에 머물고 있다. 다만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막바지 순위 경쟁이 한창인 현재, 두산전서 잊지 못할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올 시즌 수비에선 유격수로 203⅔이닝, 3루수로 149이닝, 2루수로 5이닝을 기록했다.

트레이드 이적 후 어려움을 겪던 장준원이 모처럼 밝게 웃었다.

▲ 장준원 ⓒKT 위즈
▲ 장준원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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