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대만 20살 선발투수 영상이 갑자기 사라졌다…그래서요? 한국이 이미 다 알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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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나고야(일본), 신원철 기자] 대만이 뜻밖의 카드를 한국전에 내세웠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겼던 왕옌청(한화)도 '한국 킬러' 린위민(애리조나 산하 트리플A)도 아니다. 드래프트 도전에서 한 차례 낙방한 20살 실업야구 투수 린이웨이가 한국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번이 첫 국제대회 출전이라 한국 타자들이 이 선수를 상대할 기회는 전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이 선수에 대한 전력분석이 안 됐다는 뜻은 아니다. 대표팀은 이미 린이웨이를 포함한 대만 투수들의 실전 투구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까지 마쳤다. 분석을 비롯한 준비가 이뤄졌다고 해서 반드시 공략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정보조차 없이 실전에서 몸으로 겪어가며 이겨내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첫 경기를 하루 앞둔 20일 밤 한국과 대만이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류지현 감독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는 감독자 회의를 통해 다음 날 선발 등판할 투수의 좌우 유형만 알려줬던 과거와 달리 누가 등판하는지 이름까지 공개하기로 했다. 한국은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곽빈이 선발 등판한다. 21일 대만전과 27일 메달 결정전 두 경기를 곽빈이 책임질 가능성이 크다. 대만은 린이웨이가 선발로 나선다.
린이웨이. 낯선 이름이다. 20살 실업야구(합작금고 소속) 선수로, 드래프트에서 한 차례 미지명을 겪고 실업야구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대표 경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꾀돌이' 류지현 감독조차 왕옌청의 선발 등판에 조금 더 무게를 싣고 21일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대만이 먼저 허를 찔렀다.
대만 이투데이는 20일 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에서 21일 대만과 한국의 첫 경기가 예정돼 있다. 대만은 20살 합작금고 오른손투수 린이웨이가 선발 등판한다. 한국 언론이 경기 전 일방적으로 예측한 것과 달리 왕옌청이 선발로 나서지 않는다"며 "한국은 예상대로 시속 160km에 달하는 구속을 자랑하는 곽빈(두산)을 선발로 내보낸다. 낯선 아마추어 투수와 한국 프로야구 선수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탕덩카이 감독의 구상은 첫 경기에서 한국 타자들이 비교적 낯선 아마추어 투수를 상대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 책임을 린이웨이에게 맡겼다"고 덧붙였다.
낯선 투수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심지어 린이웨이의 투구 영상이 대만의 선발 발표 후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에서 내려갔다는 얘기도 나왔다.
하지만 한국에게 큰 문제가 될 일은 아니다. 대만 등 중화권 야구 전력분석을 담당하는 김윤석 코디네이터는 SNS에 "대만이 내일(21일) 선발로 합작금고 출신 선발투수 린이웨이를 내세웠다"며 "이미 (린이웨이가)네덜란드와 체코 대회에서 던진 영상을 확보했다. 1안, 2안, 3안 등 여러 안을 준비하며 대비도 하고 있었다. 흔들림 없이 내일 경기를 잘 준비하면 된다"고 썼다.
왕옌청과 린위민의 등판 제한 또한 어느정도는 짐작하고 있었을 수 있다. 대만 탕덩카이 감독은 20일 훈련을 마친 뒤 대만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한국 언론이 예상하는 그 선수가 선발 등판하느냐'는 질문에 "한화와 대만 대표팀 측이 논의한 사안이 있기 때문에, 이 정보를 한국 대표팀 또한 입수했을 것이라고 본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왕옌청의 경기 수 혹은 이닝 수에 제약이 있다는 뜻으로 추측된다. 린위민은 19일 밤에 대표팀에 합류해 시차 적응 등 경기 준비 문제로 21일 한국전에 나서기 어려웠다. 대만은 변칙 작전으로 한국에 맞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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