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설' 중심에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다르빗슈, 日 WBC 대표팀 합류…'회식 효과' 기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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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미·일 통산 208승을 기록 중인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한다. 하지만 선수가 아닌 특별 코치로 함께 할 전망이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다르빗슈 유가 미야자키로 돌아온다"며 "WBC를 대비한 특별 코치로서 2월 미야자키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조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통산 208승을 기록 중인 리빙 레전드. 하지만 2023년 WBC 때와 달리 이번엔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다르빗슈가 지난해 겨울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과정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다르빗슈는 이와 관련해 은퇴설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이 지난 25일 "다르빗슈가 더 이상 메이저리그에서 던질 생각이 없다"며 "이 시대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 중 한 명인 다르빗슈가 계약이 3년 4300만 달러(약 626억원)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은퇴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고 보도한 까닭이다.
이에 다르빗슈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은퇴를 고민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게 다르빗슈의 설명이었다. 다르빗슈는 SNS를 통해 "내 은퇴에 대한 보도가 나오고 있어서 간단히 설명하겠다"고 운을 뗀 후 "샌디에이고와는 지난해부터 계약 파기를 전제로 이야기를 해오고 있지만, 아직 은퇴를 결정하진 않았다"고 썼다.
이어 "오프시즌에 들어선 이후 내 생각은 줄곧 같았지만, 현재로서는 샌디에이고와 선수노조, 그리고 에이전트와 논의가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재활을 끝까지 제대로 해내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경기에서 던질 수 있겠다고 느껴진다면, 다시 처음부터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라며 현역 속행 여부도 고민 중임을 알렸다.
이러한 가운데 다르빗슈가 일본 WBC 대표팀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재활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선수는 아니다. 특별 코치로 미야자키 캠프 합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닛칸 스포츠'는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도 다르빗슈를 선수로 소집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지만, 지난 시즌 종료 후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복원 수술을 받았다. 이에 이바타 감독은 '이번엔 출전할 수 없지만, 여러 가지로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다. 오랫동안 미국에서 뛰었기에 배울 수 있는 부분을 많이 가르쳐 줬으면 한다'며 코칭스태프로 소집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2023년 WBC에서 선수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선수단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만큼은 제대로 해냈다. 다르빗슈는 미야자키 캠프에서 선수들을 모아 여러 차례 회식을 진행하면서, 선수단이 단합할 수 있도록 했고, 그 결과 일본은 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은 이번에도 '다르빗슈 효과'를 기대하는 모양새.
다만 다르빗슈가 대회 전체를 동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미야자키 캠프 합류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닛칸 스포츠'는 "다르빗슈는 매우 큰 플러스 요인"이라며 "피치 클락, 피치컴 등을 직접 체험한 존재는 NPB 소속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특히 각국의 메이저리그 스타 선수들의 특징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스코어러와 같은 역할로서도 막강한 전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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