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샤오쥔처럼' 논란의 미녀 스타, 월드컵 우승 20회 美 저승사자 등극…또 중국 대표로 올림픽 출전 → 中 金 2연패 대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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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스포츠계의 국경이 허물어지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빙판 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질주하던 영웅와 마주해야 하는 한국처럼 미국 역시 최대 라이벌로 등극한 에일린 구(23, 중국명 구아이린)를 다시금 조명하고 있다.
다음 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조국과 경쟁해야 하는 얄궂은 운명의 선수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2018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자존심으로 우뚝섰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이번에는 중국 오성홍기를 가슴에 달고 고국과 금메달 경쟁을 펼친다.
비단 한국만의 고민이 아니다. 미국 역시 애지중지 키워낸 '스키 천재' 구아이링이 재차 비수를 꽂는 상황을 만들 수 있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고 나란 구아이링은 미국 스키 시스템의 지원을 받았다. 그러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돌연 중국 귀화를 선택해 큰 충격을 안겼다.
미국 스키계가 공들여 키운 최고의 유망주가 하루아침에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변모한 데 구아이링은 당시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미국에는 이미 훌륭한 선수가 많다"라며 "스키 변방인 중국에서 나만의 연못을 만들고 새로운 세대에게 영감을 주고 싶었다"고 귀화 배경을 설명했다.
구아이링은 이미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 대표로 나서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와 하프파이프에서 2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은메달을 확보해 총 3개의 올림픽 메달을 자랑한다. 순식간에 중국에서 눈의 여왕으로 불리며 상당한 인기를 구가했다.
이번 밀라노 올림픽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중국의 국보급 선수로 대우를 받으면서 어느새 월드컵에서 20개의 타이틀을 자랑하는 절대 강자로 급성장했다.
특히 구아이링은 스탠퍼드 대학생이자 패션 아이콘으로 활동하며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미국 입장에선 자존심에 더 큰 상처를 입었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중국 매체 '소후'는 "천하의 미국조차 구아이링이 자신들의 최대 라이벌로 부상할지 몰랐을 것"이라고 반색한다.
최근 올림픽 출정식을 가진 중국 체육총국은 린샤오쥔과 함께 구아이링도 전면에 내세우며 귀화 선수들을 홍보했다.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다시 서양 언론으로부터 국적 변경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구아이링은 "비난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라며 더욱 단단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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