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공 있어?" 묻는 한화 투수가 있다…팬들에겐 "올해 진짜 재밌을걸" 당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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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27)는 현재 호주 멜버른에서 팀의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첫 불펜 피칭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9일 한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화이트는 첫 불펜 투구에 관해 "만족스러웠다. 몸 상태도 좋았다. 새 공인구의 감각을 익히는 중인데 투구 내용은 전반적으로 마음에 들었다"며 "몸 상태를 잘 살피면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던지려 했다. 동시에 커맨드를 신경 썼다.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호평했다.
투구 전 특별한 보살핌을 받았다. 한화의 투수 조장이자 베테랑 선발인 류현진이 화이트의 피칭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좋은 공을 골라줬다. 화이트는 "나도 알고 있다. 류현진이 혹시 다른 새 공이 필요하냐고 물어봤지만, 난 그가 선택한 것이라면 뭐든 좋았다"며 "실제로 아무 문제 없었다. 투구는 정말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주전 최재훈을 비롯한 포수들과도 손발을 맞추며 익숙해져야 한다. 화이트는 "최재훈과 서로 알아가는 중이다. 상대를 어떻게 공략하면 좋을지 이야기하면서 준비할 것이다"며 "다른 포수들과도 지금까지는 아주 좋다. 각자 파악해 나가는 과정이고, 지금처럼 서로 맞춰가며 노력한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불펜 투구 도중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다. 화이트는 통역을 통해 최재훈에게 "보고 싶은 공이 있나"라고 물었다. 최재훈은 "몸쪽"을 외쳤다. 관련 질문에 화이트는 "포수가 내 공을 편안하게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내 공을 익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가장 친해진 선수는 누구일까. 곧바로 "무니"라고 답했다. 문동주를 의미했다. 화이트는 "다른 선수들도 다 최고다. 팀원들이 모두 좋다"며 "빨리 같이 경기에 나서고 싶다. 그 순간이 기다려진다. 꼭 함께 우승하고 싶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팬들을 향해 "올해 진짜 많이 이기고 재밌을 것이다. 다들 준비 단단히 하시고, 열정적으로 우리를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우완투수인 화이트는 2026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에 합의했다. 최고 구속 155km/h, 평균 149km/h에 이르는 강력한 패스트볼을 구사한다. 여기에 커터,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등을 장착했다. 다양한 구종을 좌우로 넓게 활용하는 커맨드 능력을 갖췄으며 메이저리그 최상위권 유망주 출신이라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이트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시즌 연속 메이저리그를 경험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98경기(선발 78경기) 404⅓이닝에 등판해 19승24패 392탈삼진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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