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이병헌 이탈→AG 대표팀 차출 임박…'선발 어떡해?' 두산 최대 위기 봉착, 김원형 감독 머리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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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박승환 기자] 김원형 감독이 고민에 빠졌다. 아시안게임(AG)이 임박한 가운데 웨스 벤자민까지 이탈하게 된 까닭이다. 그런데 이병헌까지 열흘간 자리를 비웠다. 모든 것이 얽히고설켰다.
벤자민은 올해 크리스 플렉센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두산 베어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은 플렉센이 돌아오기 전까지만 플렉센을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플렉센의 복귀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벤자민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자, 마음을 바꿨다. 이에 두산은 벤자민에게 정식 계약을 안겼다.
그런데 벤자민이 지난 21일 잠실 롯데전에 앞서 갑자기 1군에서 말소됐다. 지난 18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이렇다 할 문제 없이 제 몫을 했었는데, 갑자기 어깨의 불편함을 느꼈고, 병원 검진 결과 왼쪽 견갑하근이 미세 손상됐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에 두산은 급하게 벤자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게 됐다.
김원형 감독은 22일 경기에 앞서 "8일 NC전에서 던진 뒤 이틀 정도 있다가 갑자기 어깨가 무겁다고 하더라. 올 시즌을 치르면서 그런 표현을 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병원에서 MRI 검진을 받았는데 문제가 있어서, 엔트리에서 제외하게 됐다"며 "일주일 뒤에 다시 MRI를 찍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23일 벤자민의 자리에 박신지를 대체 선발로 투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2일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22일 선발이었던 곽빈이 등판을 하루 미룰 수 있게 됐다. 두산 입장에서는 천만다행. 하지만 다음주 벤자민의 자리에 들어갈 선수를 찾아야 한다. 여기서 김원형 감독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다음주 벤자민 순번에 타카다 타쿠토가 들어갈 수도 있나?'라는 물음에 "오늘(21일) 경기가 취소되지 않았다면 내일(23일) 박신지가 들어갈 예정이었다. 내일(23일) 경기까지 하고… 고민이다. 타카다를 쓰면 좋겠지만, 타카다가 필승조로 완전히 자리를 잡고 있는 상태다. 그런데 이병헌까지 빠졌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두산은 21일 벤자민, 22일에는 이병헌을 말소했다. 이병헌은 지난 21일 경기에서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다가 발목을 다쳤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최소 3~4일 동안 행동에 제약이 걸리는 만큼 김원형 감독은 차라리 이병헌을 말소해서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때문에 현재 두산의 불펜에 믿을 수 있는 좌완은 타카다 밖에 없다.
타카다는 애초에 두산이 선발 자원으로 영입한 투수지만, 자리 없는 탓에 최근에는 계속 불펜 투수로 뛰어왔다. 게다가 중요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고 있었던 만큼 이병헌이 빠진 상황에서 타카다를 선발로 돌리기가 부담스러워졌다. 박신지라는 카드도 있지만, 경험과 안정감 측면에선 타카다가 더 낫다.
그리고 조만간 아시안게임을 위해 곽빈과 최민석까지 빠지게 될 예정이다. 벤자민과 이병헌의 이탈에 아시안게임 차출, 타카다가 필승조에서 자리를 잡은 것 등 모든 것이 얽히고설켰다. 이런 요소들이 김원형 감독의 골머리를 앓게 만들고 있다.
사령탑은 "벤자민이 대체 선수로 와서 너무 잘해주고 있었다. 그런데 아시안게임이라는 대회를 앞두고 변수가 생겼다. 곽빈과 최민석이 빠졌을 때 우리가 '이 두 선발 자리를 어떻게 해야 될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벤자민까지 빠져서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산 입장에서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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